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7일 베이징에서 "중한은 경쟁자가 아니라 이익이 어우러지고, 상호 보완적이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협력 동반자"라고 밝혔다.
당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 회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왕 부장은 '중국의 외교정책과 대외관계'와 관련해 내외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는 중한 관계에 대해 "중한 양국은 역사적 인연이 깊은 우호적 이웃국가이다. 중국인은 늘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고 말하고, 한국 속담에 역시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는 말이 있다"며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다. 지난 30년 동안 중한 관계는 각종 비바람이 치는 시험을 거치면서도 전면적이고 빠른 발전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한 사이는 적이 아니라 이익이 어우러지고, 상호 보완적이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전통적인 우호를 널리 알리고, 상호 협력을 심화하고, 동반 발전을 실현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