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내년 경제활동 방향성 제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3일 회의를 열어 2014년 경제 활동에 대해 연구•분석했다. 중국 경제의 구조 조정과 개혁이 중요한 단계에 있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내년 경제 활동에 대해 어떠한 방향성이 제시될 지 주목을 받고 있다.

 

◇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 모색)의 기조 견지해야

 

회의는 내년에도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 모색)기조를 견지할 것을 지적했다. 또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강조했다.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왕쥔(王軍) 부부장은 "내년 경제 활동은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좋은 방향을 모색할 것이며 구조 조정과 개혁에 있어서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바이징밍(白景明) 부소장은 "온중구진 기조를 바로 세우고, 거시 경제의 구조조정 정책이 현실적이고 효과적이었다는 것은 올해 경제 상황이 증명해 주었으니 내년에도 이를 반드시 견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개혁을 경제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 침투시켜야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는 개혁의 전면적 심화의 거대한 예상도를 그려, 각계는 내년 개혁이 어떻게 실시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개혁을 경제 사회의 각 분야, 각 단계에 침투시켜, 개혁으로 인한 혁신과 발전을 촉구했다. 게다가 중앙 개혁의 전체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중점 분야의 개혁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요구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니우리(牛犁) 부주임은 "내년은 제18기 3중전회의 정신을 전면적이고 철저하게 실시하는 첫 해이다. 개혁이 내년 경제 활동의 모든 국면을 통솔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정은 전진하기 위한 것이고, 중국이 경제 발전 과정에서 심층 부분의 과제에 대해서는 개혁에 의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발전의 내생적 동력을 증강시켜야

 

요즈음 중국 경제는 안정된 가운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경제 회복의 토대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내생적 동력이 약하다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는 "발전의 내생적 동력 증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형 도시화가 경제 사회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견인 역할을 할 것이다. 회의에서는 국가 신형 도시화 계획의 책정과 실시를 제시했다. 니우 부주임은 "그동안 중국 도시화는 공업화보다 느려, 일련의 경제 사회 문제를 초래했다. 신형 도시화는 사람의 도시화를 보다 강조해야 한다. 여기에는 인프라나 및 공공 서비스에 대한 탁월한 투자가 필요하며, 향후 경제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사회의 공평과 정의의 실현으로도 이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 많은 사람들과 개혁 발전의 성과를 공유해야

 

경제 발전의 출발점과 목적은 민생 개선에 있다. 회의에서는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 제도의 구축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사람과 개혁 발전의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다 적극적인 고용 정책을 실시하고, 사회 보장 제도를 정비하고, 사회적 사업의 개혁 발전을 촉구했다.

 

중국 인민대학교 경제학원 류취안춘(劉元春) 부원장은 "사람들이 경제 발전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면서 개혁 발전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하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데, 고용 확대, 수입 증가, 사회 보장 개선, 환경 개선 등이 그 중심이 되어 있다. 예를 들면, 내년 대학 졸업생의 수는 여전히 막대한 수에 달할 전망으로, 고용 촉진이 민생 개선에 커다란 임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