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도시화율 86.2%로 전국2위

2012년 베이징의 도시화율은 86.2%에 달해 고소득 국가의 도시화 수준에 근접했으며, 상하이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베이징시 통계국과 중국 국가통계국 베이징 조사팀이 9일 발표한 ‘수도 도시화 발전 분석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2012년 베이징의 도시화율은 86.2%에 달해 고소득 국가의 도시화 수준에 근접했으며, 산업 구조도 고소득 국가와 기본적으로 일치한다고 한다. 현재 베이징의 도시화 수준은 상하이보다 3.6%p 낮은 전국 2위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의 도시화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외래 인구가 중요한 추진 요소라고 한다. 인구조사자료에 따르면 1990년~2010년 베이징의 외래 인구는 650만 9천 명이 늘어 12.1배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외래 인구의 대부분은 도시와 농촌이 결합된 지역에 밀집되었다고 한다. 도시화 사업 추진, 농촌 개조의 가속화, 신농촌 지역사회 건설의 가속화에 따라 외래 인구는 점차 신도시와 소도시로 확산되었다. 또한 도심지역, 교외 신도시, 소도시 외에도 베이징의 3900여 개 마을 중 1200개가 도시 지역으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베이징시 통계국 관련 책임자에 따르면 베이징의 도시화 사업 가속화에서 일련의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첫째, 인구, 자원, 환경 간의 모순이 발생하는 점, 둘째, 이원화 특성이 여전히 두드러져 기본적인 공공서비스가 균등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점 등이다. 도시 주민과 농촌 주민의 소득수준, 교육, 의료, 사회보장 등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점 외에도 현지 주민과 외래 주민의 새로운 이원화 현상도 나날이 두드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