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고 신속 대응 지시

8일 중국인 탑승객을 대거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오던 중 실종됐고, 이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외무성, 대사관, 영사관에 각국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고 관련 기관에 수색과 구조작업 등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필요한 긴급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교통운수부와 민항총국에 비상체제 가동, 항공사들에 철저한 안전 운행을 위한 안전점검 강화도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날 말레이시아 항공부문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중국인 탑승객의 구체적인 상황과 사고기의 소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외국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긴급구조에 나설 준비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외교부를 비롯해 교통운수부 민항총국 등 관계 기관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실종한 여객기에는 227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그 중 중국인 탑승객은 무려 15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항공기 2대와 해경선 6대, 구조선 14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한편, 현재까지 사고원인이나 생존자 여부 등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