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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가뭄, 전세계 식량시스템 동요
최근 미국 중서부에서 60년 만의 최대의 가뭄이 발생해 미국 현지는 물론 전세계 농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농업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16일까지 미국의 옥수수 생장 우량 비율은 36%, 대두 우량 비율은 38%였고, 7월 29일까지는 옥수수 생장 우량 비율과 대두 우량 비율은 각각 24%와 29%까지 하락했다. 1년 전만 해도 옥수수 우량 비율과 대두 우량 비율은 모두 80% 이상이었다.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옥수수와 대두의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국제 옥수수 가격은 1부셸(약 36리터를 조금 넘는 영국의 곡량 단위)당 510센트에서 800센트로 인상했고, 대두 가격 역시 주기 최고점인 1691에 달했다.
세계의 ‘식량창고’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농업 생산량이 가뭄으로 인해 줄어들면서 전세계 식량 시스템이 동요되고 있다. 미국 국내의 식품 가격은 올해 연간 2.5~3.5%가 인상되고, 내년에 4~5%가 인상될 전망이고, ‘식량 사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두와 옥수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사료 값이 비싸지면서 소고기와 달걀의 가격이 4~5% 정도 인상되고, 유제품 가격이 3.5~4.5% 정도 인상되고, 돼지고기 가격이 2.5~3.5%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전세계 이상기후가 가져온 전세계 식량 시스템의 동요는 미국 외에도 유럽의 일부 국가, 러시아, 인도 등지에서도 나타나 국제 식량 가격은 현재 계속해서 인상되고 있다. 식량 생산량 감소의 주원인은 강우량 부족이다.
한편, 식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정펑(正丰)사료유한공사 마케팅 담당 책임자 왕밍위(王明宇)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두 달, 콩깻묵과 옥수수 가격이 모두 올랐는데, 그에 따라 사료의 원가도 높아졌다. 단백질 함량이 46%인 콩깻묵은 톤당 4100위안이 넘고, 단백질 함량이 43%인 콩깻묵은 톤당 3900위안이 넘는다. 최근 두 달간 가격이 50~60위안이 올랐다. 옥수수 가격까지 상승해 현재 사료의 가격은 1kg에 2.8위안에서 3위안으로 인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료의 원가는 비싸졌는데, 판매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이퉁(海通)증권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식량 가격 인상이 불러올 수 있는 유입성 인플레이션이다”라고 전했다. 하이퉁증권은 “대두와 옥수수의 우량 비율이 계속 하락해 40% 미만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과 대두 생산량은 전세계 옥수수 생산량과 대두 생산량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어 만약 지속적으로 심각한 가뭄이 이어진다면, 농산품 가격의 상승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국제 농산품 가격 인상의 영향력은 주로 선물시장에서 나타나고, 그 중 콩깻묵이 대표적이다. 대두선물은 최근 끊임 없이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한 때는 콩깻묵이 철강자재보다 비싸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관점에 대해 중국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 과학원 수학통계과학연구원 천시캉(陈锡康) 연구원은 “중국의 식량 자급자족율은 90%에 달하고, 특히 곡물의 자급자족률은 98%에 달한다. 게다가 2012년 중국의 식량 수확은 풍년이다”라고 말해 미국의 심각한 가뭄 현상은 중국의 식량 안전에 전혀 타격을 입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고, 한편 “중국의 대두 수요 중 78.4%가 수입에 의존하므로 대두와 면화 수입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