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동통신사 포스트 애플시대 진입에 부가가치창출을 통한 경쟁력향상 요구돼
이동통신사, 포스트 애플시대9월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이 애플사 제품과의 계약기간 첫 만료에 직면하는 상황 속에서 iPhone 5가 9월 중하순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구 교체를 앞두고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애플사와의 계약을 계속 유지해 고객을 확보해야 할 지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오늘날 애플사의 아이폰이 나날이 보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1년 전 출시됐을 때 멋지고 패셔너블하다는 소비자 평을 받은 아이폰의 열기가 현재 많이 식은 상황이다. 이처럼 중국에서 계약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기가 하락하게 된 주된 이유로 ‘이전 휴대폰 번호를 되찾고 싶어서’, ‘신호가 제대로 안 터져서’, ‘서비스 비용이 비싸서’, ‘고객서비스가 형편 없어서’ 등을 들 수 있다.
2009년부터 애플사의 휴대폰이 중국에 들어온 이래로 차이나유니콤의 3G사용자는 신속히 급증했다. 올해 6월까지 그 고객은 5753만 명에 달했으며 시장점유율도 1/3을 넘어섰다. 비록 제도상의 문제가 아이폰 붐의 열기를 완전 식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삼성 등 브랜드와의 계약판매 상품이 나오면서 차이나유니콤은 애플사와의 계약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전문가는 “스타단말기나 비용할인혜택 등의 마케팅 전략이 휴대폰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을 끌어들이고 있으나 이는 그저 일보를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중국 국내의 3G사용자가 이미 1억7600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용자를 더욱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 출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통신학회 상무이사 장칭충(张庆忠)은 “오늘날 아이폰 계약판매 시장에서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애플사를 위해 중개상 역할을 하고 있는 셈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측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인터넷업체 측은 이동통신 응용 등 부가가치 서비스로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이 양자의 협력과 분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