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0% 가정, 기름·소금 섭취량 기준초과
7월 9일, 중국 위생부는 뉴스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만성질병 예방 업무에 대한 진전 상황을 전했다. 현재 중국에는 2억 6000만 명의 만성 질환자가 있고, 그 중 사망에 이르는 사람의 수는 중국 전체 사망자의 85%에 달한다.
공업화, 도시화, 노령화가 빨라지면서 중국의 만성 질환자의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질환은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위생부가 발표한 수치는 만성 질환의 심각성을 일깨워준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만성 질환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람의 수는 전체 사망자의 85%에 달하며, 만성질환자가 느끼는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모든 질환자가 느끼는 경제적 부담의 70%에 달해 질병으로 인해 가난해지고, 또 가난으로 인해 쉽게 질병에 걸리는 악순환이 연속되게 된다.
관련 전문가들의 소개에 따르면 중국의 만성질환자 중 45%는 70세 이전에 사망하고, 중국 전역에서 만성질환으로 조기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전체 사망자 수의 75%에 달한다. 중국에는 현재 고혈압 환자가 2억 명, 비만 환자가 1억 2000명, 당뇨병 환자가 9700만 명이 있고, 중국 가정에서 소금과 기름의 1인당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고 있다. 향후 20년, 40세 이상 중국인 중 만성 질환자의 수는 1~2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8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위생부는 ‘중국 만성질환 예방 업무 계획(2012~2015)’을 출범하고 2015년까지의 구체적인 목표들을 제시했다. 그 중에는 전국민의 1인당 하루 소금 섭취량을 9g 이하로 줄이는 것, 성인의 흡연 비율을 25% 이하로 줄이는 것, 성인의 비만율을 12% 이내로 통제하는 것, 아동과 청소년의 비만율을 8% 미만으로 통제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위생부는 “계획을 추진하고 실시하고자 중앙 재정은 만성 질병 예방에 대한 예산을 확대하고, 올해 의료개혁에 있어서 만성 질병 예방 항목을 특별 항목으로 정하고 예산을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