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 풍파 중일 무역관계에까지 파급
9월 11일 일본정부는 중국의 거듭된 업정교섭에도 불구하고 댜오위다오를 ‘매입’하고 ‘국유화’하겠다고 선포했다. 사태는 한달 남짓 계속되며 심각해지고 있고, 중국시장에서의 일본 상품과 서비스는 판매에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중국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하락했다. 반면 미국, 한국, 프랑스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25%, 19%, 4% 증가했다.
자동차 시장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일본 화장품 역시 중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고, 일부 상점에서는 ‘고객 감사의 날’을 지정하고 판촉 활동을 벌여봤지만 매출에 큰 변화가 없었다.
중일 양국은 상호 이익 증대를 전제로 점차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발전해가고 있던 중 ‘댜오위다오 문제’ 때문에 무역 관계 발전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현재 중국측은 “무역 분야에서의 경쟁이 무섭지 않다”는 반응이다. 중국 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8월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986억 달러, 수입액은 1200억 달러로 31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2012년 1~5월 중국의 전세계 무역 흑자는 229억 달러였다. 게다가 일본 최대의 수출 대상국은 중국인 반면 중국 최대의 수출 대상국은 유럽이다.
톈진사회과학원 일본소 청융밍(程永明) 소장은 “일본이 중국 시장에 투자에서 이익을 얻으려면 댜오위다오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할 것이다. 제품 판매량 등 방면에서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고, 일본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다른 국가 제품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