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제2의 다이아몬드 소비국으로서 지식재산권 공백 메워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거행된 벨기에 EDT사와 중국 퉁링주바오(通灵珠宝)사의 국제 다이아몬드 가공무역 관련 특허 인수인계식에서 상하이 주재 벨기에 총영사관은 “벨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아몬드 절단 가공의 중심지이고, 중국은 세계 제2의 다이아몬드 소비국이다. 벨기에와 중국 양국은 다이아몬드 산업에 있어 장기적이고 심도 깊은 협력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12일 오후 열린 두 회사의 인수인계식을 통해 중국 귀금속 업계는 최초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절단 특허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벨기에는 1914년 57면의 절단면을 가진 다이아몬드 절단 가공 기술을 발명한 데 이어 89개 절단면을 가공하는 것 역시 성공했다. EDT는 퉁링주바오와 지난 6년간 신속하고도 안정적인 제휴를 해왔고, EDT와 그 관련 기구들은 퉁링주바오에 전략적 투자로 1억 5000만 위안을 투자하고 15%의 주주권을 보유하고 있다.
경제 성장 속도가 점차 느려지면서 귀금속 시장도 큰 타격을 받았다. 올해 중국 귀금속 소비 지출 증가율은 2011년 40% 이상에서 10% 남짓 정도로 하락했다. 썰렁해진 시장 분위기는 중국 국내 귀금속 업계의 경쟁을 심화시켰고, 기업에 있어서 자본 운영, 매장 확대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퉁링주바오는 무엇보다 특허의 확보를 중요시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돈을 벌어들이려다 보면 장기적인 계획이 결여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퉁링주바오는 단순한 가격 경쟁 차원을 벗어나 사실상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주는 상징적인 신분, 제품의 독특함, 제품에 담겨 있는 감정의 전달을 더욱 중시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