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허우의 유년시절: 심플하고 즐겁다

中国网  |   송고시간:2019-05-28 16:3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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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생인 사오펑(少峰)은 올해 48살이다. 그가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일은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오토바이를 몰고 친구들과 함께 도시의 도로를 질주하면서 부르릉 엔진 소리를 들으며 ‘심쿵’하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지금도 스무살 젊은이처럼 활력이 충만한 그는 유년시절에도 원기가 왕성해 어른들의 속을 많이 썩였다.


사오펑은 작은 마을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현지 보건소 직원인 관계로 어릴 때부터 보건소에서 살면서 이종사촌들과 무리 지어 쉴새 없이 산으로 들로 쏘다녔다. “그 때 겁이 많아 큰 사촌형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면서 나무에 올라가 새 둥지의 알을 꺼내고, 남의 밭에 가서 야채와 과일서리를 하고, 시냇가에서 물고기와 새우를 잡았다……잡은 후에는 기왓장에 놓고 구웠다. 소금을 뿌려 먹으면 맛이 정말 기가 막혔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정말 그립다”고 말했다.


사오펑은 다섯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도시로 와서 부모님의 직장 안에 있는 사내 어린이집에 다녔다. 그는 “물질이 빈곤했기 때문에 어릴 때의 장난감은 거의 자체 제작했다. 딱총이나 팽이는 모두 직접 만들어 놀았다”면서 “시장에서 장난감을 보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술회했다.


자신의 유년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 아이들의 유년시절을 비교하던 그는 감회가 새롭다며 “요즘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다. 우리 애만 해도 장난감이 집안에 널렸다! 남자 아이라 그런지 장난감총과 차를 좋아한다. 방안에 있는 상자마다 장난감차가 가득 들어 있다.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데 자전거를 4대째 바꿨다. 다시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 시대 어린이날 같은 공휴일의 특징에 대해 그는 “부모들은 겨를이 없어 공휴일을 챙길 엄두를 내지 못했고, 여건도 허락되지 않았다”면서 “그 시절 여름방학에 집에 가려면 10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4시간이면 도착한다”고 말했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사오펑은 세월이 유수 같다고 감개무량해 하면서 진심 어린 목소리로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인생이 심플해야 더 행복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