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학원 설립, '해외진출' 뿐만 아니라 '모셔오기'도 필요

中国网  |   송고시간:2019-09-11 09:4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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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야마대학 공자학원의 궈더위(郭德玉) 중국 측 원장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을 맞아 일본 후쿠야마대학 공자학원의 궈더위 중국 측 원장은 공자학원이 전파하는 이념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중국망과 인터뷰를 가졌다.

 

궈 원장은 “공자학원은 중국과 외국 간 인문 교류의 매개체이자 연결고리로서 비영리 기관에 속하며, 외국에서 중국어 교육을 보급하고 각종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것 등이 주요 임무”라면서 “현재 세계 154개국과 지역에 공자학원 548개, 공자학당 1193개, 중국어 교육센터 5665개가 있다. ‘공동 상의, 공동 건설, 공동 이익’의 설립 이념이 사람들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으면서 세계 각국에서 갈수록 많은 인정을 받고 있으며 중국 언어·문화 전파, 우의 증진, 문명교류 촉진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궈 원장은 “현재 일본 내에 15개의 공자학원이 있다”면서 “후쿠야마대학 공자학원은 일본에서 10번째로 개소한 공자학원이다. 대외경제무역대학과 상하이사범대학이 일본 후쿠야마대학과 공동으로 설립했다. 2008년 4월 정식으로 현판식을 가졌으며, 중등 규모에 속한다”고 말했다.

 

궈 원장의 소개에 따르면 이곳의 정식 등록 수강생은 매년 약 150명로 수강생은 주로 사회 인사들이며,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도 있다. 이들 외에도 많은 비등록 수강생들이 단기 연수에 참가한다. 중국어 교육과 문화강좌, 중국어 말하기 대회, 한어교, HSK 시험 및 지도, 중국 상식 퀴즈대회, 중국 영화 감상회, 중국 서화전, 한학 연구활동, 중국 여름캠프, 학술강좌, 문화체험, 방송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 간의 교류는 국민들 간에 친해야 하며, 국민들 간의 친함은 마음이 통해야 한다.

 

중일 우호의 근본은 민간에 있다. 공자학원은 중일 민간 교류를 다지는 데 기여를 해야 한다. 2018년 5월 공자학원 설립 10주년을 맞아 중국과 일본 및 후쿠야마시의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 내빈들은 인사말을 통해 후쿠야마대학 공자학원이 10년 간 중국어 교육과 문화 행사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후쿠야마대학 공자학원의 중국어 교육과 중국 문화행사는 중일 민간 교류, 특히 중일 지방 교류와 협력을 위해 큰 기여를 했다. HSK 시험의 영향력이 일본 지방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후쿠야마대학 공자학원이 개최할 예정인 중일 교류 행사를 소개하면서 궈 원장은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이다. 9월 28일 우리는 ‘공자학원의 날’ 시리즈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전, 중국 서화전 및 체험, 중국어 노래 부르기, 악기 연주, 무술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경제, 사회, 민생, 환경보호, 과학기술, 교육, 교통 등 분야에서 중국이 이룬 큰 성과를 소개하면서 조국의 기념일을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은 또 중국 경제, 중일 무역 관계와 관련한 고급 강좌와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도 한다. 이런 행사를 통해 대학교수와 학생, 현지 중소기업 인사,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중국의 경제 발전을 소개하고 ‘일대일로’ 구상의 틀 아래서 중일 제3자 시장 협력의 타당성을 모색하는 한편, 협력을 위한 계획과 정책을 조언하기도

한다고 궈 원장은 소개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궈 원장은 “공자학원 본부와 협력 대학의 지원 덕에 학원의 운영 규모와 운영 차원, 영향력이 현저히 높아졌다. 기존 프로그램과 성과를 공고히 하는 토대 위에서 규모를 확대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켜 후쿠야마시 주변 지역에 파급하고 대학의 영향력 반경을 넓히는 한편, 교육센터와 수강생 수를 늘려 더 많은 문화 전파와 교류 프로그램을 혁신할 것”이라면서 “공자학원의 설립은 ‘해외진출’ 뿐만 아니라 ‘모셔오기’도 해야 한다. 공자학원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중국 학생들을 일본으로 견학을 보내 여러 분야, 각종 업계에서 일본의 성공 경험을 배워 중국으로 가져오게 해야 한다. 이렇게 양방향 교류를 강화하고 인문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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