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공자학원대회에서 하이델베르크대학 공자학원이 ‘우수공자학원’ 영예칭호를 받았다.
17세기 독일 철학자 라이프니츠는 중국에 대단한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중국근사(머릿말)’에서 그는 중국과 유럽은 지구 양극에 위치해 있고 상이한 문명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학습하고 상호 보완해야 한다고 분명히 제시했다. 그는 아마도 몇 세기 이후 중독 양국 간의 문화교류가 노멀한 현상이 될 것이라곤 상상 조차 못했을 것이다. 독일 국민에게 중국은 더이상 멀지 않은 국가가 되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독일대학타운-하이델베르크, 독일 시민은 중국인과 함께 춘제를 보낼 수 있고 ‘중독문화대화’, ‘대중에게 다가가는 중국어’ 등 포럼에 참가하며 현지 초중고등학생은 학교에서 정통 중국어를 접할 수 있고 원조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모든 게 중국어 전파와 문화교류 담당기구인 공자학원 덕분이다. 날로 빈번해지는 문화교류 가운데 공자학원은 중요한 가교와 연결고리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2009년 9월, 상하이교통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이 하이델베르크대학 공자학원 협력건설 프로젝트를 정식 가동하면서 독일 내 11번째 공자학원의 오픈을 알렸다. 자이이장(翟宜疆) 중국 측 원장은 “하이델베르크 공자학원은 10년 동안 교육 규모와 형식 면에서 중대한 성과를 거두었고 2010년 봄학기, 100명이 채 안되었던 학생 수는 근래들어 400명을 유지하고 있고 가장 많을 때는 600명에 근접하기도 했다”며 “그밖에 공자학원 설립 초창기 개설과목은 화교 아동 중국어 교육과정 위주였지만 지금은 성인 중국어 학습 과정과 대학 학점 과정 위주로 개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이 원장은 인터뷰 도중 특별히 “2012년부터 공자학원은 하이델베르크대학 한(漢)학과, 로버트 보쉬재단과 ‘캠퍼스 중국’ 프로젝트를 협력·실시했고 하이델베르크대학 한학과 학생들과 공자학원 원어민 지원자들은 정기적으로 지역사회와 주변 초중고등학교에서 ‘중국의 날’ 행사를 벌였다”면서 “이 행사는 매년 10여 개의 학교에서 개최되는데 대부분 학교는 행사 후 교양 중국어 과정을 개설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교육과정 설계 과정에서 하이델베르크대학 공자학원은 중국의 ‘인터넷+’의 발전추세에 따라 상하이교통대학과 함께 화상을 통한 인터넷 중국어 강의인 무크(MOOC)를 시범적으로 개설했다. 무크는 ‘인터넷+교육’의 산물인 것이다. ‘신실용중국어초급과정(Chinesisch mal anders)’은 2019년 2월 개통 이후 3번째 교육실천을 통과했다. 무크는 교사와 학생의 교류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학습시간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공자학원이 꾸준히 성장한 배경에 대해 자이 원장은 그 전제는 중국의 빠른 발전과 대외개방의 부단한 심화, 중독 양국 교류협력의 강화라며 제도적으로 공자학원 특유의 국내외 협력이념도 공자학원 업무진척에 지대한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이델베르크 공자학원은 이사회와 업무진 모두 중독 양국 인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독일 측 인원은 독일 국민의 수요와 특징을 이해하고 현지사정에 밝으며 문화차이가 없는 인사로 구성하여 공자학원의 각종 언어문화 행사의 순조로운 전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측 인원은 중국어 교육과 중국문화 연구방면에서 실력 있고 중국 국정과 국내 협력대학의 상황을 잘 알며 중국어 보급과 중독문화 교류업무에 적합한 인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오늘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공자학원은 외롭지 않다. 2018년 기준, 독일에는 19개의 공자학원과 6개의 공자학당이 설립되었고 직업학교를 포함해 초중고등학교 300여 개에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구가 개설한 문화과정은 독일 국민이 중국 전통을 이해하는 창구가 되었고 언어과정은 현대중국을 제대로 인식하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자이 원장은 “공자학원은 매우 젊기에 괴테학원, 세르반테스학원 등 더욱 성숙한 언어문화기구의 성공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면서 “하이델베르크 공자학원이 다음 10주년 경축행사 때는 독일어를 쓰는 지역에서 인지도 있는 중국어교육기구가 될 수 있길 바라고 독일 국민이 중국을 이해하는 권위 있는 자문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