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한국 서울에 소재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윤숙자(오른쪽) 소장이 제자와 함께 빚은 송편을 소개하고 있다.
9월13일은 중국의 전통 명절 ‘중추절(中秋節)’이다. 월병(月餅)은 중추절 전통 음식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 다른 나라에도 한번 먹고 나면 오래 오래 잊혀지지 않는 그 나라 고유의 전통 디저트가 있을까? 답은 “예스”다.
한국에서 ‘추석’으로 불리는 중추절은 한국의 중요한 전통 명절 중 하나로 꼽힌다. 옛날 한국 가정에서는 추석날 아침에 차례를 지냈다. 차례의 제주는 그 집안의 장자가 맡는다. 차례를 지낼 때는 전통 의상을 입는다. 차례는 잔을 올리고, 순서에 따라 절을 하는 등 일련의 과정에 따라 진행된다. 차례상에는 햅쌀, 송편, 각종 과일과 생선, 육류 등을 진설한다. 차례를 지낸 후에는 가족이 모여앉아 음복을 한다. 추석에 빠지지 않는 전통 음식은 송편이다. 반달 모양의 송편은 쌀가루로 피를 만든 다음 깨, 잣, 밤 등으로 만든 소를 넣어 솔잎을 깐 찜기에 얹어 쪄서 만든다. 이는 수확을 상징한다. 지금도 한국 사람들은 추석에 송편을 먹는 풍습이 있다. 대다수 가정이 추석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하지만 차례를 지내는 과정이 갈수록 간소화되고 있으며,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 가짓수나 복장, 성묘하는 시간 등도 예전에 비해 많이 유연해졌다.
다식(茶食)은 한국 전통 디저트인 한과의 일종이다. 다과는 쌀, 깨, 밤 등을 갈아서 만든 가루 혹은 송홧가루에 꿀을 넣어 버무린 후 다식판에 담아 눌러 모양을 만드는데 차를 마시면서 곁들어 먹는 것에서 이와 같은 이름이 유래했다. 일반적으로 다식을 먹을 때는 한국 전통차인 인삼차나 오미자차를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