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니옹섬 공자학원 학생들이 중국 서예를 배우고 있다.
“레위니옹섬의 공자학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학생들이 매년 신학기에 학원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Aline Kwan원장은 웃으면서 말했다.
아름다운 섬에 있는 ‘최고 공자학원’
면적2,512km2에 불과한 인도양의 작은 섬 레위니옹(프랑스령)에 4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는 공자학원이 있다. Aline Kwan은 이 학교의 외국 측 원장이다. 1년 내내 기후가 쾌적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이곳은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자학원일지도 모른다. 2017년 한반(Hanban)은 이 학교의 경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최고의 공자학원’으로 선정했다.
중국이 발전함에 따라 갈수록 많은 프랑스인들이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면서 공자학원에 와서 공부를 하고, 공자학원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Aline Kwan 원장은 레위니옹섬 공자학원에서 4년여 간 일했다.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그녀의 일도 바빠져 ‘중국어 하계캠프’ 개설을 비롯해 방문학자 접대, 국제 각 대학교와 협력 및 교류 프로그램 진행에서 학생들에게 중국 어학연수를 소개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스케줄이 빼곡하다.
학원이 발전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관리사무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Aline Kwan 원장은 근무하는 날이면 바쁘지만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녀는 “중국이 발전하면서 우리도 쉬지 않고 공부해야 한다. 새로운 추세를 따라가야만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학생 매료시키는 중화 문명의 매력
Aline Kwan원장은 공자학원은 통상적으로 개강 초에 학생들에게 중국의 광활한 영토와 유구한 역사를 소개한다면서 “그래서 우리 학생들의 중국에 대한 첫 인상은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사가 강의하는 과정에서도 학생들이 현대 중국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중국은 유구한 문명을 가지고 있고, 발전하는 현대의 모습과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면서도 역사 문화를 전승하는 고대와 현대의 결합체이다. 이런 고유의 특색이 중국의 매력을 만들었다. 레위니옹섬의 공자학원에서 수학했던 한 학생은 광저우에서 1년간 인턴을 한 후 “중국 문화를 배울수록 중국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중화 문화는 방대하고 심오해 오래오래 천천히 음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중국 수립 70주년 축하, 중국의 변화 체감
올해는 신중국 수립 70주년이라고 언급하면서 Aline Kwan원장은 올해는 중국-프랑스 수교 55주년이기도 해 겹경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위니옹섬 공자학원은 기념행사를 열 것이며 행사에 중국 총영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레위니옹섬은 중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공자학원의 교사와 학생들은 미디어 보도를 통해 최근 중국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를 느끼고 있다. Aline Kwan원장은 “학생들이 중국어를 읽는 것을 좋아하고, 중국 뉴스를 서핑하길 원한다”면서 “왜냐하면 서방 미디어에 비해 뉴스를 통해 더 많이, 더 깊이, 더 진실한 중국 이야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학생들은 중국을 여행하는 기회를 통해 요즘 중국을 오가는 빠르고 편리한 교통을 체감하고 있다. 중국 도시의 면모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국민의 생활 수준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각종 신기한 앱들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Aline Kwan원장은 “흥미는 학습에 있어서 최고의 선생님이다. 이는 모두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가 간의 왕래는 민심이 서로 통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레위니옹섬 공자학원은 중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지 프랑스인의 마음 속에 우정의 씨앗을 뿌려 두 개의 다른 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알고, 가까워지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비록 몸은 만리에 떨어져 있어도 마음 속에 바다를 가로지르는 교류의 가교를 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