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쓰촨성 무장경찰팀이 쓰촨성 량산(凉山) 이족(彝族)자치주 자오줴(昭覺)현 쓰카이(四开)향 쒀쒀라다(梭梭拉打)촌에서 현지 유치원과 농구장, 산업단지 건설 지원에 나섰다. (드론 촬영)
17일, 쓰촨성 인민정부는 량산 이족자치주 부퉈(布拖)현, 자오줴(昭覺)현, 메이구(美姑)현 등 7개 현을 빈곤마을에서 제외하도록 승인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 중 하나인 쓰촨 다량산 지역이 전반적으로 빈곤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량산 이족자치주는 중국에서 가장 큰 이족 집단거주지이자 가장 늦게 노예제도가 폐지된 지역 중 하나로 현지 소수민족은 ‘직과(과도기 없이 노예사회에서 현대사회로 직접 진화)민족’이라 불린다. 더욱이 불편한 교통과 열악한 기후 등 여러 요인이 교차하면서 량산주 17개 현과 시 가운데 11개 현의 97만 명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려왔다.
5년 동안 공들인 빈곤공략전은 다량산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현지 주민들은 ‘절벽촌’에서 나와 도로가 뻗어있고 학교와 보건소가 있는 마을로 이주하면서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등 각종 과학기술 제품을 이용해 정보를 얻게 되었으며 이는 다량산 주민들의 생활방식과 사상관념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새로운 생활을 선사해줬다.
오늘날, 다량산 극빈곤층이 거주하고 있는 7개현이 잇따라 절대빈곤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되었다. 관련 심사평가에 따르면 현재 이 7개 현 농촌 주민 일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고 공공서비스와 인프라 수준도 함께 향상되면서 안정적 빈곤탈출, 지속가능한 발전 메커니즘이 기본적으로 형성되었다. 아울러 5년 동안 량산주는 1만여km의 농촌도로를 깔고 이주 정책을 실시해 35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났게 했으며 빈곤구제 대책에 2억3천만 위안의 재정자금을 투입했다.
장추(降初) 쓰촨성 빈곤구제개발국 국장은 “다량산의 마지막 7개 극빈촌이 빈곤딱지를 떼낸 것은 쓰촨성 탈빈곤공략전에 획기적인 의미를 가진다. 탈빈곤공략전 개시 후 쓰촨은 줄곧 탈빈곤공략을 최대 정치책임과 민생공정으로 간주했고 드디어 오늘, 성 전체 88개 빈곤현이 모두 탈빈곤을 실현하는 영예로운 사명을 완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는 사업목표를 농촌빈곤구제에서 도농빈곤구제로, 절대적 빈곤층에 대한 중점적 해결에서 상대적 빈곤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해결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