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일전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국이 발표한 2단계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대한 성명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당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WHO는 12일 성명을 통해 '과학자들이 1단계 연구의 기초 위에서 2021년3월 중국-WHO 합동 연구보고서의 권고를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중점이며 어떤 새로운 병원체의 기원을 찾는 것은 어려운 과정이고, 이것은 과학의 기초 위에서 세워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협력과 봉사, 시간이 필요하다. 기원 조사가 서로를 비난하는 정치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 또 1단계 기원 조사 연구보고서가 어떠한 가설을 배제했다는 충분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 아울러 신형 병원체 과학자문팀 등을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물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측은 WHO 사무국이 지난 12일 발표한 2단계 기원 조사에 대한 성명에 주목하고 있다. 성명은 '2단계 기원 조사는 1단계 연구를 기초로 하고, 중국-WHO 합동 연구보고서의 권고를 실행해야 하며, 새로운 병원체의 기원을 찾는 것은 과학을 기초로 해야 하고, 서로를 비난하는 정치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관점은 WHO 관련 업무에서 구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지난 금요일(13일),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와 관련해 중국 주재 외교사절과 국제조직 대표를 초청해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기원 조사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과 최근 업무 진전을 보고했다"면서 "WHO는 회원국이 주도하는 기구이고 기원 조사는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2단계 기원 조사도 회원국이 주도해야 한다. 따라서 WHO 사무국은 전 세계 기원 조사 업무 계획, 후속 체제 등과 관련해 회원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세계보건총회 관련 결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회원국의 의견을 준중하고, 당사국에 대한 기원 조사 계획은 당사국과의 협의로 확정돼야 한다는 토대 위에서 협력을 효과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