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코로나19 '실험실 유출론'과 '실험실 합성론'을 퍼뜨리고 있다. 미국이 이런 음모론을 정말로 믿는다면 우선적으로 '셀프조사'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여러 건의 과학연구 성과와 특허 정보가 미국 전문가 랠프 배릭(Ralph. S. Baric)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최초로 합성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 캠퍼스의 바이러스학∙감염병학 전문가인 배릭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분야에 30여년 종사해 왔으며, 자신의 실험실도 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릭 교수는 전염성이 있는 사스 바이러스를 복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교지 2003년 가을호는 배릭 교수가 당시 메릴랜드주의 미군 육군 BSL3 실험실, 즉 포트 데트릭 생물실험실에서 이 실험을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또 배릭 교수는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미국 연구원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부터 '사스 바이러스 역유전학' 연구를 시작한 배릭 교수팀은 수년 연속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후원을 받았다. 그는 프로젝트 소개석상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사스 바이러스, 쥐 간염 바이러스, 돼지 전염성 위장염 바이러스의 완전한 염기서열 상보적DNA(cDNA)를 성공적으로 조립할 수 있는 연구팀"이라고 소개했다. cDNA는 체외에서 역전사(reverse transcription)를 거친 후 RNA의 염기배열과 상보적 연기배열을 가지는 DNA사슬을 가리키며, 코로나 바이러스 등 RNA바이러스 합성에서 '중개'를 할 수 있다.
배릭 교수팀은 2008년 11월 25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등재한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의 성공을 알렸다. 한 언론은 이는 세계 최초로 실험실에서 SARS 바이러스를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후 배릭 교수팀은 서로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를 교잡하기 시작했다. 2015년 11월 배릭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그들이 키메라(Chimera) 바이러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또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핵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키메라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에 전염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특허청(USPTO) 홈페이지에 따르면 배릭 교수팀은 바이러스 합성과 관련해 여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재조합 바이러스를 제조하는 방법'(특허 번호 7279327)이라는 특허는 2002년 4월 출원해 2007년 10월 등록했다. 배릭 교수는 여러 장소에서 자신의 연구팀이 여러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합성하는 독점 기술을 손에 넣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