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에 어긋나고 과학 위반"——주영 중국 대사관, 英 채널4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특집편 강력 규탄

신화망  |   송고시간:2021-08-25 16: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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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중국 대사관이 23일 얼마 전 영국 방송 채널4(Channel 4)가 방송한 '코로나19가 중국의 한 실험실에서 유출됐을까'란 제목의 바이러스 기원 조사 특집편에 대해 "이는 철두철미하게 사실에 어긋나고 과학을 위반했으며 정치공작에 맞장구치는 보도"라고 강력 규탄하고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영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이 특집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해당 특집편은 근거 없는 주관적 억측과 풍문을 기초로 사실을 왜곡하고 시비를 혼동시켰으며, 국제 사회와 전 세계 과학자들의 공통인식에 공공연히 도전하고,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유래했다고 빗대어 말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영국 채널4가 직업윤리를 준수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시비를 혼동시키는 정보 조작을 중단하고 대중을 오도하는 것을 중단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전 세계 기원 조사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고 명확하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첫째,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과학적인 문제이므로 과학자들이 연구해 바이러스의 동물 기원과 인간에게 전파된 경로를 찾아야 하며, 어떤 국가도 자신의 정치적 사리사욕을 위해 생명을 무시하고 과학 문제를 정치화하거나 다른 나라를 먹칠하고 공격할 권리가 없다. 둘째, 중국-WHO 합동 연구 보고서는 국제사회와 과학계가 공인한 결론과 건의를 도출했으므로 WHO를 포함한 각국의 존중을 받아야 한다. 향후 전 세계 기원 조사는 이에 기반해서만 진행되어야 하지 따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 중국은 시종일관 과학적 기원 조사를 지지하고 계속 참여할 것이며, 정치적 기원 조사, 세계보건총회의 결의안에 위배되는 기원 조사, 중국-WHO합동 연구 보고서를 무시한 기원 조사에는 반대한다. 넷째, WHO 사무국은 세계보건총회 결의안의 요구에 따라 후속 메커니즘을 포함한 전 세계 기원 조사 계획은 회원국과 충분히 협상해야 하고, 회원국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 당사국의 기원 조사 계획은 더더욱 당사국과 협상해 확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협력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