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 측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핑계로 정치적 조작 중단해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1-08-26 08:5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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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보기관에 제출하라고 지시한 코로나19 기원 분석 보고서가 24일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보고서는 결론을 먼저 정해놓고 나중에 '증거'를 짜깁기한 장물 보고서에 불과하다"며 "미국 측이 정치적 조작(操作)을 중단하고, 조속히 과학에 기초한 기원 조사의 궤도로 돌아올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기원 조사에 필요한 것은 과학이지 어떤 정보가 아니다. 정보기관이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반과학이다"라며 "미 정보기관은 예로부터 나쁜 행적으로 얼룩져 있다. 그들이 만든 소위 기원 조사 보고서는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결론을 먼저 정해놓고 나중에 '증거'를 짜깁기한 장물 보고서에 불과한 것으로 근본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딱 잘랐다.


이어 "기원 조사에 필요한 것은 단합이지 모함이 아니다"며 "또 기원 조사의 목적은 각국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지 책임을 떠넘기고, 상대를 탄압하고,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방역의 정치화에 나선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고 미국 민중들로 하여금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면서 "현재 미국은 석연치 않은 정치적 목적으로 정보기관을 동원해 기원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기원 조사 협력을 훼손한 탓에 국제사화의 보편적인 의혹과 반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미국 측이 자국민과 세계 인민의 생명과 건강 이익의 관점에 입각해 정치적 조작을 중단하고, 조속히 과학에 기초한 기원 조사의 궤도로 돌아올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