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25일 주최한 코로나19 기원 조사 화상 브리핑에 이집트, 튀니지,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13개 아랍국가에서 온 28개 정당과 정치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중국 측은 코로나19 기원 문제에서의 원칙적 입장을 피력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 등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구실로 여론을 조작하고 '유죄추정'식으로 시비를 혼동시켜 중국을 먹칠하고 죄를 떠넘기는 의도가 낱낱이 드러났으며, 이는 전 세계 방역 투쟁과 국제 협력을 심각히 방해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고, 감염병을 핑계로 낙인을 찍는 것에 반대하며, 아랍국가와 함께 국제 공평∙정의를 수호하고 방역 협력의 적극적인 역량을 모아 인류의 최종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로운 기여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랍 측 정당과 정치단체 대표들은 모두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과학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견지해야 하며,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핑계로 다른 나라에 대해 낙인을 찍는 것은 자신의 방역 실패 책임을 전가하고 다른 나라를 억압하고 저지하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이며, 이는 기원 조사의 과학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전 세계 방역 태세를 파괴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랍국가 정당과 정치단체는 정의를 표방하는 모든 나라에 기원 조사를 정치화 하는 행위에 맞서 함께 싸울 것을 촉구했다.
아랍 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은 아랍국가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가장 먼저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적시에 각종 방역 지원을 제공했으며,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협력 행동을 주도해 전 세계 방역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랍 측은 코로나 기원 조사를 핑계로 중국을 먹칠하고 억압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하며, 중국이 계속해서 아랍 측에 방역 지원과 도움을 제공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