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과학기술자협회, WHO에 공개서한…"코로나19 기원 조사 정치화 반대"

중국망  |   송고시간:2021-08-31 13:3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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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국에 대한 악의적인 추측과 무책임한 가설을 과학적 근거와 동일시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코로나19 사태를 최초로 보고한 국가와 발원지를 동일시하는 것에 반대한다. 우리는 일부 국가가 과학과 사실을 무시한 채 정보당국이 세계보건기구-중국 합동 연구 보고서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한 이른바 우한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론을 조작한 기원 조사 문제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


이는 중국청년과학기술자협회(이하 '협회')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이다. 


최근 WHO 사무국이 회원국의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제기한 2단계 코로나19 기원 조사 계획은 중국 사회 각계의 강한 불만을 야기했다.


협회는 공개서한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 정치화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바이러스의 기원을 추적하는 것은 엄숙한 과학적 문제이며, 기원 규명 연구는 장기적인 업무인 만큼 H1N1독감이나 에볼라 바이러스 기원 조사처럼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개서한은 이미 베이징 주재 WHO 사무국에 전달됐으며 관계 당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중국청년과학기술자협회는 중국 청년 과학기술 영재와 지방, 업계 전문가 단체로 구성된 사회기구로 현재 개인 회원 993명, 단체 회원 2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청년 과학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협회 회원들은 일부 국가가 기본적인 과학 원칙을 짓밟고 유관 기관을 끌어들여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행위에 대해 강렬한 불만을 표하며 협회 명의로 중국 청년 과학자들의 입장과 태도를 표명할 것을 요구해 왔다.


협회 관계자는 "WHO 및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과학과 청년의 목소리를 더 많이 중시하고 경청해 제때에 답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