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美 코로나19 기원조사 보고서는 정치∙책임 전가∙허위 보고서"

중국망  |   송고시간:2021-09-01 09:2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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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정보기관이 발표한 소위 코로나19 기원조사 보고서는 정치 보고서, 책임 전가 보고서 겸 허위 보고서"라면서 "미국 측이 기원 조사를 핑계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농간을 중단하고, 조속히 방역 협력과 과학적 기원 조사의 궤도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마자우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쩡이신(曾益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이 이미 담화 및 인터뷰 형식을 통해 중국 측의 입장을 발표했다"며 "미 정보기관이 발표한 소위 코로나19 기원 조사 보고서는 반(反)과학적인 정치 보고서, 기원 조사를 핑계로 자신들의 방역 실패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려는 보고서, 핑계를 조작하고 중국에 구정물을 뿌리려는 허위 보고서이다. 당년 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살포한 것처럼 이 보고서는 미국이 국제사회를 오도하고 속이는 또 하나의 사례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아래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 왜 과학자가 아닌 정보기관을 동원해 기원조사를 진행하는가? 정보기관을 동원해 기원조사를 하는 의도는 진상을 찾고자 하는 것인가 아니면 진상을 조작하려고 하는 것이가? 또 왜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실험실 유출설을 계속 집착하는가? 정보 역량을 총동원해도 증거를 찾지 못하는데 실험실 유출설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치적 조작이 아니면 무엇인가? 게다가 미국은 전 세계서 가장 선진화된 의료 설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인가?"라고 일침했다.


이어 "코로나19 발발 이후 미국 측은 방역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하고, 전 세계가 백신을 급히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백신 수출을 금지하고, 중국과 WHO가 공동으로 1단계 코로나19 기원조사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뒤 대대적으로 실험실 유출설을 거론했다"며 "미국 측의 이 같은 행보는 스스로의 방역을 완전히 실패작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했고 기원조사에 대한 글로벌 협력 분위기를 심각하게 훼손하면서 기원조사 사업이 갈수록 올바른 방향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미국은 이미 국제 방역 협력의 가장 큰 파괴요인이자 과학적 기원 조사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사람들은 물을 것이다. 미국인의 생명이 중요한가 아니면 정치인들의 정치적 사익이 중요한가? 세계인의 생명 건강이 중요한가 아니면 미국의 지정학적 고려가 중요한가? 미국은 언제까지 방역과 기원 조사의 정치화를 계속 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왕 대변인은 "바이러스가 만연한 상황에서 각국은 운명을 공유하고 서로 연관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을 견지하고, 단합하고, 협력해야 한다. 중국 측은 시종일관 방역 협력 및 과학적 기원 조사 입장을 견지하고, 방역과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잘못된 행동에 반대하고, 국제 방역과 기원조사 협력을 추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우리는 미국 측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과학을 존중하고, 기원조사를 핑계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농간을 중단하고, 조속히 방역 협력과 과학적 기원조사의 궤도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