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차오의 목소리'를 울려퍼지게 하다

인민화보  |   송고시간:2021-11-09 13:5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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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기술장비 전시존에 설치돼있는 '에너지·저탄소 및 친환경 기술 전문 전시구'의 조감도  사진/돤웨이(段崴) 

 

훙차오(虹橋)국제경제포럼(이하 훙차오포럼)은 국제 정계·상계·학계를 모아 세계 중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한 고위급 대화 플랫폼으로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의 핵심행사 중 하나이다. 2021년 10월 28일 개최된 제4회 CIIE 기자브리핑에서 쑨청하이(孫成海) CIIE사무국 부국장이 이번 훙차오포럼 관련 상황 및 주요 특징을 특별히 소개하였다.

 

새로운 주제


올해 훙차오포럼의 주제는 '백년만의 큰 변화 속 세계 경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세계 경제 협력'이다. 주제포럼 및 다수의 분과포럼으로 나누어진다.

 

쑨 부국장은 올해 주제는 현재의 국제 경제 추세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쇠퇴한 세계 경제에 대한 회복과 관리가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가 되었다면서 훙차오포럼을 통해 각국간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여 각종 도전에 합심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7일, 제4회 CIIE를 100일 앞두고 훙차오국제경제포럼사무국 및 훙차오국제경제포럼연구센터는 상하이(上海)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훙차오국제경제포럼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동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해 주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왕후이야오(王輝耀) 중국세계화센터 이사장, 국무원 참사는 "앞으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포인트는 디지털경제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 회복은 코로나19 방역과 개방 사이에서 점차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도 개방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개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번 훙차오포럼에서 각측의 지혜가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쉬(金旭) 중국 국제무역학회 회장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의 하락세가 부각되고 있어 고위급 국제경제포럼인 훙차오포럼에서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포인트


쑨 부국장은 '중국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20주년: 호혜 공영으로 함께 여는 미래' 고위급 포럼이 올해 홍차오포럼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동 포럼에서는 중국의 WTO 가입 약속 이행,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기여,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 중국의 WTO 개혁 참여 등 의제에 관한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이와 함께 '대외개방의 이정표, 협력 공영의 새로운 장 – 중국 WTO 가입 20주년 테마전'을 진행하여 지난 20년간 중국의 전방위 대외개방의 찬란한 성과와 신시대 고품질 대외개방의 새로운 국면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2021년은 중국이 WTO에 가입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날을 돌아보면, 중국의 경제는 WTO 가입을 통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으며, 중국의 가입으로 인해 경제 글로벌화가 한층 더 추진되었다. 지난 20년간 중국의 상품무역액은 매해 12.68%씩, 외자이용액은 매해 6.1%씩 증가했다. 이 밖에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는 평균 30%가량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중국은 주요경제체 중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끄는 중요 엔진이 되었다. 이샤오준(易小準) 전 WTO 사무부총장이 얼마 전 베이징(北京)의 한 세미나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은 WTO 가입 후 20년 동안 다자무역체제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국가이자 다자무역체제의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WTO는 세계 다자자유무역의 기반인 동시에 세계 경제 성장의 버팀목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가 대두하고,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WTO의 권위성이 타격을 입었으며 심지어 WTO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쑨 부국장은 '중국 WTO 가입 20주년: 호혜 공영으로 함께 여는 미래' 고위급 포럼은 각국 전문가와 학자들이 관련 의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WTO 개혁을 추진하고 세계 각국의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진융(盧進勇) 대외경제무역대학교 국제통상학원 교수는 세계의 다극화 발전과 경제 글로벌화가 심화됨에 따라 WTO의 일부 현행 규칙이 시대에 뒤쳐지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WTO 개혁은 다자자유무역체제를 포기하자는 뜻이 아니라 해당 체제에 대한 개혁을 통해 세계 평화와 안정적 발전을 위해 더욱 긍정적인 효능을 발휘하도록 함에 있다"면서 "세계 2대 경제체인 중국은 WTO 개혁 과정에서 적극적인 선도력을 발휘하여 무역의 자유화와 편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이념


훙차오포럼은 고위급 국제경제포럼인 만큼 국제경제의 새로운 발전추세와 변화에 집중하며 개방적 발전의 새로운 이념에 따라 개방·포용·보혜(普惠, 보편적 혜택)·균형·공영의 경제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훙차오포럼은 개방 협력과 호혜 공영 촉진을 위해 중국이 제공한 국제 '공공재'이자 신시대 중국 국내 경제의 질적 발전을 추진하는 효과적 매체이기도 하다.

 

쑨 부국장은 올해 훙차오포럼은 지난 포럼의 성공을 바탕으로 기능, 의제, 기제 및 성과 등 4가지 차원을 업그레이드하여 전문성과 국제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파악한 바에 의하면, 제4회 훙차오포럼은 12개 이상의 분과포럼을 진행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지속가능발전, 중국의 실천경험 등 종합적이고 광역적인 의제 외에 소비 업그레이드, 산업혁명, 농산품무역, 지식재산권, 금융개방 등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의제를 망라해 세계 정계·상계·학계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고위급 대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럼 기간에는 '세계개방보고서 2021'과 '세계개방지수'를 발표하여 2008년 이래 세계 129개 경제체의 개방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쑨 부국장은 "훙차오포럼은 CIIE의 중요 구성부분이기 때문에 신발전구도 구축 및 세계 경제 관리를 핵심으로 다자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어 다자협력을 단호히 지지하고, '회의'와 '전시'의 동시 진행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이루어 수준 높은 국제적 포럼으로 완성할 것"이라며 "이로써 개방적인 세계 경제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훙차오의 지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