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현장에서 자동차 전시구역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특히 탄소 배출 감축을 주제로 각각 자동차들의 친환경 솔루션을 선보였다.
렁옌(冷炎) 다임러 중화권 집행부총재는 "'전기차 우선'에서 '전면적 전기차'로의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2025년부터 새로 발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모델은 순수 전기차 플랫폼을 기본으로 하고 2022~2030년 순수 전기차 모델에 40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라면서 "또 우리는 현재 가동 중이거나 계획 중인 9개의 배터리 공장 외, 8개의 배터리 공장을 더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제(李潔) 재규어 랜드로버 중국 정부 사무연석판공실 집행부총재는 "신에너지 자동차와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재규어 랜드로버의 탄소 제로 발전 계획에 비추어보면, 2030년께 우리의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은 6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왕징(王靜) 제너럴모터스(중국) 공공정책 및 정부사무 부총재는 "우리는 2035년까지 글로벌 신모델 경차의 탄소 배출 제로를 실현하고, 2040년까지 글로벌 상품의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2025년께 30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고 그중 3분의 2가 중국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청쥔화(成軍華) 포드자동차(중국) 부회장은 "우리는 중국 시장을 포드의 글로벌 전환 전략의 주요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기화와 스마트화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호감도에 근거해 중국 시장에 더 어울리고 중국 소비자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는 상품과 기술을 전방위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전기차에서 시작해 '수소를 연로로 사용해 물만 배출하는' 수소차에 이르기까지 '미래 솔루션'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한 예로 현대자동차그룹은 내연기관 수입차 1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차량들은 수소무인운송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SUV, 첨단 스마트 순수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리훙펑(李宏鵬) 현대자동차그룹(중국) 사업부총재는 "자동차 브랜드를 크게 키우려면 중국 시장을 중시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수소+전기' 신에너지 발전 경로를 확고히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둥창정(東長征) 도요타자동차(중국) 선임 집행부총경리는 "향후 자동차 업체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자동자 제조 및 사용 전 주기에서 탄소배출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재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방위적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