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수색 완료…조사 진전 있어"

중국망  |   송고시간:2022-04-01 09:5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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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브리핑 현장[사진 출처: VCG]


지난 3월21일 발생한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응급처치지휘부는 31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현재 지휘부의 수색 작업이 완료됐으며 조사는 진전이 있었고 현지는 생산과 생활 질서를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10일 간의 노력으로 조사는 진전이 있었다." 주타오(朱濤)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브리핑에서 잔해 수색은 완료됐으며 2개의 블랙박스를 회수한 것 외에 엔진 등 주요 부품을 발견했고 수색한 4만개 이상의 잔해는 소독, 세척, 식별, 분류, 넘버링(numbering)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주임의 설명에 따르면 수색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사고 관련 기술 분석과 조사 증거 확보 단계에 진입했고, 현재 예비 분석을 진행해 현장 환경과 잔해 분포, 충돌 흔적 등에 대해 위치를 정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또 여객기가 지면에 근접할 때 가능한 운동 궤적과 자세, 충돌력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교통관제 레이더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발생 전의 비행 과정을 밝히려 시도하고 있다. 탑승객과 수하물, 메일 등의 자료를 확인하고 있으며 블랙박스 2개의 데이터는 판독 중에 있다.


그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부속서 및 중국민간항공규정 관련 요구에 따라 조사팀은 사고 발생 후 30일 이내에 예비 조사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모든 조사가 종료된 후 완전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조사는 객관∙공정∙과학∙면밀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의문점도 놓치지 않을 것이며, 사고 원인 규명과 사고 진상 환원을 통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즈원(張志文) 광시좡족자치구판공청 부주임은 사고 원인 조사와 사후 수습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 생산과 생활 질서를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30일 기준 수색한 4만개 이상의 여객기 잔해와 파편 등 대부분 잔해는 보관창고로 보내졌으며 현재 잔해 정리와 진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수색이 종료됨에 따라 지휘부의 업무 중점은 후반기 사고 조사와 기술 분석, 사후 수습으로 옮아갈 예정이다. 국가응급처치지휘부는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梧州) 현장에서 열린 최종 브리핑에서 후속적인 업무 진전은 언론 보도 등 각종 방식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