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베이징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관련 브리핑에서 리바오둥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은 "올봄3월 말 하이난 보아오에서 2023 보아오포럼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이번 총회는 방역 조치를 잘 수행한다는 전제 하에 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 참석자들은 '발전과 보편적 혜택', '거버넌스와 안보', '지역과 세계', '현재와 미래' 등 4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각 당사자의 개인이익과 공동이익, 단기이익과 장기이익의 관계를 이성적으로 논의함으로써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고, 발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사무총장은 올해 연차총회에 개최국인 중국을 비롯한 각국 정상,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관계자, 기업 대표, 전문가, 학자, 언론인 등을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시아와 세계 발전 대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세계가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며 "한편으로는 더 큰 도전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안정과 발전을 추구하자는 국제사회의 요구 목소리가 더 크고, 열망도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이 흔들려서는 안 되며, 부분적인 이익 차이로 인해 전체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의 요구를 무시해서도 안 된다"면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지정학적 갈등 등 도전에 잘 대처하고 거시정책 조율을 강화한다면 세계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 반대로 경기 침체에 빠지거나 심지어 후퇴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경제 전망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리 사무총장은 "이 같은 배경 아래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경제 일체화를 추진한다는 초심을 견지하고, 세계 공동 발전을 촉진한다는 사명을 실천하면서 중국, 아시아, 세계 각국의 대화와 교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또 아시아와 세계 발전이 맞닥뜨린 문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각국이 세계 경제 회복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모으는데 주력하며, 국제사회가 정책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공동발전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