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韓 문체부 장관 "한∙중, 경쟁하는 가운데 협력하고 우정 쌓아야"

신화망  |   송고시간:2022-02-14 16:3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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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한국 문화체육부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는 것이 물론 관건이지만 한국과 중국이 경쟁하는 가운데 협력하고 우정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황 장관은 4일 저녁에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황 장관은 그날 저녁의 개막식을 회상하면서 전체 공연은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았으나 간소하면서도 뜻 깊은 수준 높은 개막식이었다면서 비록 양은 많지 않지만 맛이 일품인 상차림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황 장관은 한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개막식 외에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한 황 장관은 "매번 올림픽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이런 감동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17개(금5∙은4∙동4)의 메달을 땄다. 황 장관은 한국 대표팀을 언급하면서 주최국인 중국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양호한 환경을 제공했고 대표팀을 많이 배려해 주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에 아주 빨리 적응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올림픽을 즐기길 바란다고 특히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 메달을 중심으로 했던 개념에 비해 한국도 스포츠 정책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스포츠 클럽, 생활 체육, 엘리트 체육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쇼트트랙 등 빙상∙설상 종목에서 한국과 중국의 판정 논란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황 장관은 이런 논란에 대해 중국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의 경쟁 관계는 예로부터 존재했으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피할 수 없었다면서 동계올림픽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물론 관건이지만 경쟁하는 가운데 양국이 협력하고 우정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이 힘을 내길 바라며 중국 선수들도 선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자 ‘중한 문화교류의 해’이다. 2018년과 2022년 한국과 중국의 동계올림픽 개최는 양국 간 문화∙스포츠 교류에 특별한 기회를 가져왔다.

 

한국 문체부 장관으로서 황 장관은 한중 양국은 문화 소프트파워를 충분히 활용해 세계적인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양국이 협력해 교류를 촉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인류의 평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우정을 증진해 평화와 행복을 세계에 전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