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크로아티아의 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는 얼마 전에 가진 신화사 기자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주최국의 친절과 호의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모든 사람이 미소를 띠고 있었고 매우 호의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7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그 중의 일원으로 연속 3회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31세의 노장은 중국에 오기 전까지 입국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뜻밖에도 입국 수속이 순조롭고 빨랐다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완벽한 준비 업무는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무척 아름답고 주최측이 모든 것을 잘 안배했다. 동계올림픽 선수촌 안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 정말 즐겁다"고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 선수단에 전문 자원봉사자를 배치했다. 크로아티아 대표단 담당 중국인 자원봉사자의 외국어명은 캐롤라인이다. 캐롤라인은 유창한 크로아티아어를 구사해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캐롤라인은 크로아티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루카 모드리치와 테니스 스타 고란 이바니세비치에 대해서도 훤히 꿰고 있고 크로아티아의 속담에도 관심이 많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캐롤라인은 단숨에 가까워졌다.
크로아티아 선수는 동계올림픽 주최측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인상적이었다며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을 때 주최측은 항상 최단시간 안에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할 때 스키 장비에 문제가 생겨 주최측에 연락했는데 금방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최측은 발생 가능한 모든 문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음이 분명하다. 이는 그들의 조직 업무가 효율적이고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지금까지 조직 업무가 가장 잘된 동계올림픽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동계올림픽 선수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과학기술도 인상적이었다며 로봇이 음식을 서빙하고 로봇 청소기가 바닥을 닦는 것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첨단 과학기술의 많은 분야에서 중국이 유럽을 앞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