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각지서 온 빙설 운동 선수들이 한데 모인 베이징은 동계올림픽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전 세계가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중국은 빈틈없고 꼼꼼한 방역 조치를 통해 동계올림픽 참가 외국인 선수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전문가들에게 확실한 안전감을 선물했다.
스노보드 영국 대표 케이티 오머로드 선수는 중국에 도착한 첫날 PCR 검사와 함께 폐쇄루프 관리에 들어갔으며 셔틀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이동한 경험을 틱톡을 통해 공유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에스토니아 대표 켈리 실다루 역시 틱톡을 통해 선수촌에서의 식사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의 영상에서는 식당에 비치된 비닐장갑, 손세정제 등 소독용품 등이 눈에 띈다.
소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제품도 화제를 모았다. 스노보드 독일 대표 레온 보츠켄슈페르거 선수는 틱톡을 통해 소독 로봇을 소개하며 "나는 어디에서도 이곳만큼 안전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컬링 미국 대표 크리스토퍼 플리스 선수는 정례 PCR검사와 관련해 "좋은 아침을 정례 PCR 검사와 함께 시작한다.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이 검사가 동계올림픽 선수촌 체류 및 대회 기간에 안전감을 가져다주는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피겨 스케이팅 체코 대표 나탈리 타슐레로바 선수는 이 같은 방역 조치에 대해 "모두가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모든 선수가 폐쇄루프 안에서 생활해야 하지만 '작은 버블' 안에 갇혀 있다는 생각은 들진 않는다. 선수촌 내에서 1시간 동안 산책도 허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방역 조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IOC와 의료 전문가들에게서도 높은 인정과 찬사를 받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됐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종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결심과 효율, 역동성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중국의 결의와 그로 인한 방역 성공을 지켜봤다"고 치켜세웠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의료전문가 패널 브라이언 매클로스키 위원장은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올림픽 방역 조치의 효과와 효율성을 느꼈고, 폐쇄루프서 생활하는 며칠 동안 이번 올림픽이 안전한 대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