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에콰도르 여자 알파인 스키 선수 사라 에스코바르

신화망  |   송고시간:2022-02-15 09:2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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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체험은 정말 최고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 베이징에 와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매너가 있었고 모두 한 가족 같았다." 에콰도르의 여자 알파인 스키 선수 사라 에스코바르는 귀국 여정에서 가진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체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라는 에콰도르에서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첫 여자 선수이자 이번 동계올림픽 에콰도르 대표단의 유일한 선수이기도 했다. 4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그녀는 기수를 맡아 에콰도르 국기를 들고 당당하게 중국 국립 경기장 '냐오차오'에 입장했다.


사라는 "올림픽은 유일무이한 곳이다. 올림픽은 세계 최대의 경기 스포츠 대회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라면서 "올림픽 정신은 모든 사람을 단결시키며 서로의 차이에 대해 더 이상 주목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위해 필사적으로 겨루고 함께 올림픽 가족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사라는 중국 음력 호랑이 해 정월 초하루인 2월1일 베이징에서 20살 생일을 맞았다. 그녀는 "그날은 내가 베이징에 온 후 처음 훈련하는 날이었다. 내가 훈련을 마치고 휴게실에 돌아가자 스태프들이 우리에게 새해 축하 인사를 했다. 내가 그들에게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말해 주었더니 자원봉사자 한 명이 내게 중국매듭을 선물로 주면서 행운의 상징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현재 사라는 미국 세인트 마이클 칼리지(Saint Michael's College)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훈련과 학업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느냐는 질문에 학교는 학생 선수들을 위해 반나절은 훈련하고 반나절은 수업하는 특수한 일정표를 짰다면서 "훈련과 학업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학교와 지역사회, 교수님들이 모두 우리를 이해하고 지지해 준다"고 설명했다.


사라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은 전사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섰고 열심히 싸웠다. 나는 내가 이미 자신만의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