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는 '중계 및 디지털 미디어 데이터'를 주제로 한 언론브리핑을 개최했다. 자오웨이둥(趙衛東)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8K 동영상 기술을 활용해 개막식 영상을 생중계하고, 주요 경기를 중계하는 목표를 이뤘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출현과 성숙은 스포츠 경기 중계를 새로운 시대로 이끈다"며 "각 종목의 특징과 선수들의 '최고의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힐 수 있게 됐다. 프리스타일 스키점프의 경우, 360도 '프리뷰' 시스템이 관중들에게 다양한 각도로 선수들의 하이라이트를 제공하고, 5G 스마트폰의 스크린을 터치하면 자신이 원하는 각도에서 시합을 관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5G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8K 영상 기술은 TV 중계 외에도 스포츠 행사, 콘서트 등 대형 행사에서 대화면을 활용한 연출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메인미디어센터 1층 홀에 설치된 8K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내외신 기자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멋진 순간을 직접 목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텔레비전 및 마케팅 서비스 티모 루메 상무 이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베이징은 첫 디지털 올림픽의 막을 열었고 당시 중계사들은 처음으로 대규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경기를 중계했다"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전통 미디어와 소셜미디어 사이에서 의미 있는 역사적 전환을 이뤘고, 중계 시간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과거 모든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을 웃돌았으며, 향후 몇 주 사이 더 상세한 통계가 나올 것"이라고 더했다.
또한 자오 대변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오는 20일 폐막하는 대로 패럴림픽으로의 전환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경기장 시설, 대회 조직, 대회 서비스, 홍보 측면에서도 패럴림픽 관련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멋진'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