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외교부 브리핑룸 란팅(藍廳)에 귀한 '손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빙둔둔'과 '쉐룽룽'이 찾아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이래, '빙둔둔'과 '쉐룽룽'은 경기장 내외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웨이보 #빙둔둔#의 열람수는 48억 회를 넘었으며 공식 판매점이나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많은 외국인 친구들도 그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도 쌍둥이에게 선물할 '빙둔둔'을 구하고 있다는 후문까지 나오고 있다.
정례브리핑에서 '빙둔둔'과 '쉐룽룽'은 예사롭지 않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례를 깨고 질의응답에 앞서 각국 기자들에게 이들을 먼저 소개했다. 그는 '빙둔둔'과 '쉐룽룽'은 각국, 지역 운동 선수 그리고 언론과 민중에게 '국경 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왕 대변인은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고, 인간의 마음은 통한다"며 "'빙둔둔'과 '쉐룽룽'은 중국인의 열정적이고, 개방적이며, 낙관적이고, 자심감 넘치는 문화정신을 구현해 국경을 넘나드는 소통의 다리를 놓았으며 '더 단결하자'는 올림픽 격언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빙둔둔'과 '쉐룽룽'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다수의 외신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시청률 기록'을 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전날 브리핑에서 왕 대변인은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빙설운동이 가져다주는 열정과 기쁨, 우정은 세계인들에게 여전히 공유되고 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보여준 단결과 협력, 희망은 세계 각국에 자신감과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그는 "'빙둔둔'과 '쉐룽룽'의 미소 속에서 이해를 더하고, 친목을 다지며,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