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저녁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올림픽 성화가 서서히 꺼지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 기간 중국망은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독일∙호주∙캐나다∙이탈리아∙일본∙한국 등의 20~69세 성인을 대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데이터에서 응답자 중 73.2%가 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가지고 주시했다고 답했다. 또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받은 인상에 대해 '전문적이다', '멋지다', '우호적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어 중국에 가서 중국을 더 깊이 알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는 젊은이들이 가장 많았다.
1. 응답자 중 70% 이상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목…20~30대관심도 가장 높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외국 젊은이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데이터에서 응답자 중 73.2%가 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가지고 주시했다고 답했다. 젊을수록 관심도가 높았다. 특히 20~30대의 관심도는 75%에 달했다.
TV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청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81.4%를 기록, 다른 방식으로 시청한 이들을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브리핑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전 세계 시청률은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방송 시간과 기술, 콘텐츠 제작 방식 등 다방면에서 기록을 새로 썼다. 응답자들은 '대회 생방송'(53.9%), '메달 순위와 대회 성적'(50.9%)에 가장 많이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 플레이어, 개∙폐막식, 선수촌의 생활에 관심을 가진 이들도 많았다.
2. 전문적이다∙멋지다∙우호적이다 3대 키워드 등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 축사에서 "이는 정말 유례 없는 동계올림픽"이라고 말했다. 조사에서 해외 응답자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언급된 3대 키워드에는 전문적이다(professional)∙멋지다(exciting)∙우호적이다(friendly)가 이름을 올렸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은 올림픽 정신을 드높이면서 각국의 단결과 협력을 증진하고(32.1%), 세계 각국의 스포츠와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31.7%)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3. 응답자 중 70% '함께하는 미래' 슬로건 긍정 평가
"우리는 사랑이 필요해요. 모두 손잡고, Together for a shared future, 함께하는 미래." 동계올림픽 주제가 '함께하는 미래'는 대중들에게 널리 불리어졌다. 데이터에서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슬로건 '함께하는 미래'는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중 71.6%가 이 슬로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함께하는 미래'는 중국이 세계에 보낸 초대장으로 14억 중국인의 기대를 전했다. 쑨웨이자(孫維佳) 국무원 참사실 교류협력사(司∙국) 사장은 중국망과의 인터뷰에서 "이 슬로건에 담긴 의미는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과 올림픽 가치관의 결합을 구현하고 있으며, 올림픽 가치관에 대한 인류 운명공동체의 다양한 발전이자 이번 동계올림픽의 비전에 대한 최고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옌자룽(嚴家蓉)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슬로건 '함께하는 미래'는 올림픽 슬로건인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그리고 더 단결하여'의 중국식 설명"이라면서 "'함께하는 미래'는 스포츠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고 더했다.
4. '친환경 올림픽', 하이라이트로 꼽혀…첨단기술 '인상적'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첨단기술 요소는 곳곳에서 포착됐다.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과학기술과 친환경,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이념은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주목과 인정을 받았다. 하이테크 올림픽은 스마트한 중국의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응답자 중 35.7%가 중국은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국가라고 답했다.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과 생태 환경보호에 대한 인상이 바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각각54%와 30%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21%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국은 탄소 감축 등 환경보호 약속을 이행하기 어렵다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과학기술 분야에 주목한 응답자 가운데 친환경 전기에너지 공급과 서비스 로봇에 흥미를 느꼈다고 답한 비율이 56.3%와 45.3%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자율주행차, VR가이드, 5G+8K화질 방송,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0)에 가까운 제빙 시스템, 수소차 등에 주목했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30%를 넘어섰다.
5. 중국에 가길 원하는 응답자 20~30대 가장 많아…러시아∙이탈리아∙영국, 중국에 대한 호감률 최고
응답자 중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국에 대한 호감률 순위 1~3위는 러시아(88%), 이탈리아(78%), 영국(67%)순이었다. 미국과 캐나다가50% 이상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56%)와 30대(61%)였다.
데이터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관전한 후 직접 중국에 가서 중국을 더 깊이 알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 중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역시 러시아(72%), 이탈리아(71%), 영국(49%) 순이었다. 젊은 응답자일수록 중국에 직접 가서 알길 원했다. 특히 20~29세 응답자 중 53%가 중국에 직접 가길 원했다. 첨단기술이 적용된 경기장 시설, 안전한 방역 조치, 다원적인 문화 체험, 다양한 먹거리 체험, 친화적인 자원봉사 활동 등이 중국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중국을 더 깊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6.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이미지 향상…중국 인권∙민주주의에 대한 편견 없애
이번 동계올림픽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예정대로 개최된 최초의 세계적인 종합 스포츠 축제다. 이번 동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는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주목한 10개국 응답자 중 20%가 중국에 대한 인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과 문화 산업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54%, 52%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경제∙금융 발전, 동계스포츠 실력, 방역 효과, 교통 외출등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모두 40%를 넘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중국의 이미지 향상 외에도 외국의 중국에 대한 오해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안빈(史安斌) 칭화대 교수는 구아이링(谷愛凌), 쑤이밍(蘇翊鳴), 하뉴 유즈루,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冰墩墩), '로봇 바텐더', 동계올림픽 선수들의 먹방,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참여도와 몰입도가 높은 '제3자 전파' 수단으로 서방 소수 매체의 일관된 '다크 필터'를 걷어냈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중국의 어떤 부분에 대한 오해가 풀렸나요'라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응답한 문항은 "중국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민주주의 부족"이었다. 해외 응답자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이산화탄소 감축과 환경보호 약속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다"와 "중국 위협론" 등에 대한 오해도 어느 정도 풀렸다고 답했다.
스포츠 외교, 민간 외교, 문화 교류 등은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 향상에 매우 좋은 역할을 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을 이해하는 창구 역할을 함으로써 진실한 중국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중국망이 온라인 시장 조사 플랫폼 ePanel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각국이 딴 메달 수, 국가 인구, 경제 영향력, 대륙 간 분포 등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글로벌 전문 조사 샘플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20~69세의 10개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설문지 설계, 샘플링, 조사, 분석 과정에서 유럽마케팅리서치조사협회(ESOMAR)의 글로벌 마켓 연구 기준 및 윤리 강령을 준수했다. 조사 결과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해외 응답자들의 느낌과 견해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