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이 5일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동계패럴림픽 경기장에 처음 선 중국 대표팀은 슬로바키아를 7대 0으로 제압하고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승리를 거둔 후 중국 대표팀은 홈에서 처음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되어 무척 뿌듯하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대표팀도 중국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이번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슬로바키아는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B조 경기에서 중국을 2대 1로 이긴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중국은 스피드 우세를 발휘해 상대의 수비를 뚫고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월5일, 중국 대표팀 경기현장[사진 출처: 신화사]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왕즈둥(汪之棟)은 이번 경기에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처음 선 동계패럴림픽 무대에서 무척 흥분됐다. 현장 관람객들이 우리를 응원해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골키퍼 지옌자오(紀延昭)는 "중국인으로서 홈에서 첫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 45분 출장한 그는 중국 대표팀이 한 골도 내주지 않도록 골문을 사수했다.
그는 "우리의 첫 동계패럴림픽 경기라서 무척 설렜고 긴장도 많이 됐다"면서"최선을 다해 경기를 잘 치르려고 생각했다. 점수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