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스키: 조선은 근본적으로 원자탄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세 차례에 걸친 그들의 테스트 폭발은 모두 핵장치입니다. 핵장치와 원자탄은 기술적으로 격차가 매우 큽니다. 조선인들은 하나의 불확정인 요소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미국인들과 서양사람들은 모두 조선이 원자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은 그들도 의심하고 있을 뿐입니다. “만약 그들에게 정말로 무엇인가가 있다면 어쩌지?” 하는 거지요. 바로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 정도이니까 말이지, 그렇지 않다면 가다피의 운명이 진작 이곳에서도 재연되었을 것입니다.
기자: 김정은은 미국인들에게 아주 좋은 구실을 제공하여 미국으로 하여금 대 미사일시스템을 이 지역에 돌려대게 한 것이 아닐까요?
브런스키: 아니지요. 돌려 댈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인들은 글로벌 대 미사일시스템을 구축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에는 유럽 부분과 본토 부분ㆍ아-태 부분이 망라되어 있으니 퍽 간단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그 어떤 이유가 필요하지요. 그들은 유럽에서는 이란을 이유로 삼고 아시아에서는 조선을 이유로 삼고 있는 겁니다.
기자: 사람들은 아-태지구의 대 미사일시스템이 중국과 러시아의 동부지역을 조준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브런스키: 물론 그렇지요. 왜냐하면 중국은 미국의 아-태지역에서의 유일한 지연정치 경쟁자이고 러시아는 어느 정도에서 보면 역시 미국의 목표로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선은 절대 아닙니다.
기자: 그러면 평양 측에서 정쟁언론을 내놓고 있는 것은 도대체 무슨 목적을 이루려는 것일까요? 김정은은 자금대출을 필요로 해서일까요? 아니면 식량원조를 바라는 것일까요?
브런스키: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번 선시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누구도 무력으로 조선의 현정권을 뒤엎을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