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 한 것
김영웅은 북측이 한국에 핵무기를 사용하더라도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사드 시스템은 한국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사드 배치와 얼마전 동유럽에 대미사일시스템을 배치한 것은 방법은 다르나 똑같은 효과를 냈다고 볼 수 있고 중러의 미사일 역량을 자국의 조준 반경 안에 두려는 속셈이며 이러한 행위는 중러양국의 국가이익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자 역내 긴장구도를 악화일로로 치닫게 하는 최대요소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과학원 극동연구소 정치연구와 예측센터 주임 비노그래도프는 미국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전세계 지정학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고 한국을 북측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유럽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배치할 때도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이란의 위협이 사라진 지금도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시스템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도 여전히 구태의연한 방법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러시아 군사잡지‘국방(Russian magazine National Defense)’의 주필 겸 군사전문가인 이고르 코로첸코는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미사일 계획의 목적은 향후 15년에서 20년내 러시아의 핵역량을 억제하는 것이고 미국의 한국 사드 배치는 전세계 미사일 방어계획의 일환이라며 이는 러시아의 핵역량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중국의 핵역량 억제도 미국이 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북측의 위협을 구실로 정치적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