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택배회사는 ‘샤오신즈’에게 먹일 2만ml의 모유를 싣고 타 시도로 배달한다.
큰사랑 울림 자원봉사대, 아기 중환자 백명에게 새생명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쉬징과 모유사랑 자원봉사대는 많은 일을 해 왔다.’모유사랑’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의 5곳 공익모유은행에 모유를 무상기증하고 있다. 광저우시 모자보건 모유은행의 사례를 살펴보면 ‘모유사랑’은 730명의 수유기 여성들로부터 119만ml의 모유를 기증받았고 백여 차례의 각종 형식의 활동을 기획했으며 254명의 미숙아와 아기 환자를 구했다.
모유사랑 자원봉사대가 구한 몇백명의 아기환자 가운데 ‘샤오신즈’라는 아기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쉬징은 말했다. 2014년 국경절 전, 쉬징은 웨이보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보았다.임신 말기에 중질환을 앓게 된 80후(80년대 이후 출생세대)엄마가 샤오신즈를 출산한 후 열흘만에 숨졌는데 이 엄마의 소원은 아기가 한두살 때까지 모유를 먹고 자랐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쉬징은 ‘모유사랑’특별팀을 꾸려 샤오신즈를 위해 모유를 기증받는다는 ‘웨이신간’을 발표했고 당일 저녁 신장, 구이저우, 베이징, 상하이, 홍콩, 마카오, 스촨, 충칭, 장수 등지의 많은 엄마들이 ‘샤오신즈’를 보호하기 위한 엄마들의 모임에 가입했다.
광둥라디오방송국 유명 진행자, 큰사랑 울림•모유사랑 공익사업 발기인 중 하나이자 모유사랑 자원봉사대 대장인 쉬징(徐靓)
모유사랑 자원봉사대는 수많은 참가희망자들 중 최종적으로 7명의 ‘사랑가득엄마’를 뽑았고 샤오신즈에게 모유를 기증하도록 했다. 그밖에 ‘모유사랑’은 매주 자원봉사 엄마들에게 샤오신즈를 찾아가고 심지어 어떤 엄마는 샤오신즈에게 직접 모유수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샤오신즈는 아빠와 할머니를 따라 주하이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어떻게 아기에게 모유를 배달하는가의 문제를 두고 봉사대는 머리를 맞댔다. 이에 쉬징은 택배회사 책임자에게 연락해 ‘샤오신즈 모유배달’이라는 새로운 택배형식을 제안했고 매달 전담인원과 냉동차를 파견해 400km의 거리를 뛰어넘는 사랑의 택배를 간절히 부탁했다. 먼저 봉사대 엄마들 집에서 모유를 모아 광저우에서 다시 주하이의 ‘샤오신즈’의 집으로 배송하는 것이다. 사랑의 모유택배는 이렇게 8개월을 이어갔고 2015년 2월 9일까지 계속되었다. ‘모유사랑’은 샤오신즈에게 96295ml의 모유를 기증했다. 이는 100kg에 가까운 소중한 양식인 것이다. 샤오신즈는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었지만 ‘모유사랑’자원봉사대 엄마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로 아이는 생모 못지 않은 소중한 사랑을 받았다.
현재 쉬징과 그녀의 모유사랑 자원봉사대는 여전히 커나가고 있다. 쉬징 본인도 전국 각지를 뛰어다니며 과거와 다름없이 모유수유와 모유기증을 알리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쉬징과 그녀의 봉사대는 오랫동안 쉼없이 노력해왔고 ‘모유사랑’은 이미 해외로까지 진출했다. 쉬징은 이 공익사업이 더많은 기적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