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세대)남성 보러(Florian Gillet)는 2009년 중국에 처음 발을 내딛었고 이 신비롭고 다채로운 동방의 나라에 이끌려 나중에 유학도 하고 직장도 다니며 현재 베이징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공유자전거는 개개인의 라스트 1마일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집에서 나와 지하철까지 걸어서 20분쯤 걸렸는데 지금은 공유자전거로 5분이면 도착한다. 그리고 또 가끔 산위안챠오(三元桥)에서 배드민턴을 치는데 걸어가면 15분 걸리는 거리가 자전거로 몇 분이면 족하다”고 말했다.
보러는 자전거는 시간 절약 뿐만 아니라 운동도 된다며 “운동을 위해 따로 자전거를 구입할 필요가 없으니 일석이조다!”고 말했다. 그는 ‘가벼운 외출’은 현재 유행하는 외출방식으로 공유자전거를 타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파리에는 Vélib라고 불리는 자유자전거와 리앙에는 VéloV로 불리는 셀프서비스형 자전거가 있는데 이는 중국의 공유자전거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러는 말했다. 하지만 이런 공공임대 자전거시스템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못했고 몇몇 도시에서 가동되고 있다. 보러의 고향인 클레르몽페랑시에는 공공임대 자전거가 없다. “사실 프랑스에서 공유자전거를 타 본 적이 없다.”고 보러는 솔직히 말했다.
유럽의 공공임대 자전거과 달리 중국의 공유자전거는 카드를 만들 필요 없고 위치확인, 대여, 반납, 비용지불 등 전과정이 휴대폰을 통해 처리가 가능하니 굉장히 편리하다. “사실 유럽의 온라인 결제는 중국에 훨씬 뒤처져있다. 유럽의 휴대폰 시스템도 QR코드 스캔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밖에 유럽의 비싼 교통요금에 익숙해 있던 보러는 중국 공유자전거의 값싼 비용에 무척 흡족해했다. “공유자전거의 장점은 편리하고 저렴한데 있다. 특히 가격이 중요하다! 업체가 무상 이용 캠페인을 벌일 때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비용은 훨씬 더 저렴하다. 한번에 1위안, 프랑스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격이다!”
공유자전거 문제에 대해 보러의 관점은 양따거와 일치했다. 그는 “공유자전거는 매우 좋은 아이템이지만 일단은 원활한 관리와 철저한 계획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조절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너무 느리게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앞장서 조절과 관리를 시도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문제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그밖에 보러는 시민의식이 제각각이고 차량 운영과 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유자전거의 무질서한 주차와 공공 공간 불법점유 등 문제가 두드러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5시경 퇴근시간대 지하철역을 지나가는데 공유자전거가 인도까지 점령해 행인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자발적 시민의식을 높여 아무데나 자전거를 주차하거나 훼손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