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대단(枕戈待旦)의 자세로 코로나 방역 제1선에서 사투 중인 우한 의사

中国网  |   송고시간:2020-02-28 16:1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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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부주임은 “발열문진의 의사는 1선과 2선으로 나뉜다. 1선 근무 의사는 환자진료와 처방을 담당하고 문제가 있을 때 2선에 알린다. 2선 의사는 1선 의사에게 받은 환자정보에 근거해 증상이 복잡한 환자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47세인 샤 부주임은 2선에 배치되어 1선 의사 지원업무를 담당했다. 우한협화병원 발열문진은 하루 20여명의 의사가 가장 많은 경우 8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발열문진을 찾은 환자 가운데 증상이 경미한 환자, 발열에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 등 상황이 복잡해 의사는 신속히 선별진료를 실시해 검사와 치료방안을 제공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19 가운데 중증과 사망환자는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진 중노년층으로 당뇨병은 그중 가장 흔한ㄴ 기저질환이다.  20여년의 내분비과 임상경험을 가진 샤 부주임은 이번 감염증 사태에서 자신의 의술을 펼칠 기회를 맞았다.


“내분비과는 특히 인체 내 환경의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코로나19 감염환자가 완치판정을 받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혈당과 혈압이 높은 환자는 전해질 교란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내분비과 의사는 환자의 내분비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 완치율을 높여야 한다”고 샤 부주임은 말했다.


“우리는 혈당조절 단톡방을 만들었다. 혈당에 문제가 있으면 근무 중인 의사가 환자의 혈당상황을 단톡방에 알리고 회원 모두가 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신속하게 약물조절이나 처방 등 방안을 마련하는데 이 방법은 매우 빠르고 효과적이다.”


이동식병원인 팡창(方舱)병원과 더많은 지정병원이 환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발열문진과 병상 부족 문제가 현저히 해소되었다. “오늘 20명의 환자가 협화병원 암센터로 옮겨갔기 때문에 격리관찰실에 남는 병상이 적잖이 생겼다”고 샤 부주임이 기자에게 말했다.


교차감염을 피하기 위해 병원은 에어컨을 켜지 않고 수시로 창문을 열어 통풍했다. 샤 부주임은 창문을 열면 추운 건 사실이지만 방호복을 입은 후 환자와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금새 땀에 젖는다. 발열문진 의사들은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며 진료하고 있다


경험 부족으로 인해 보호경 착용은 샤 부주임에게 어려운 도전과제가 되었다. 보호경을 30분 쓰고 있으면 안경과 보호경 렌지 사이로 김이 서려 잘 안보이고 콧잔등과 광대뼈도 눌려서 매우 아프다. 샤 부주임은 경험교류 커뮤니티에서 좋은 방법을 구했고 동료 의사는 렌즈에 손세정제를 바르면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고 콧잔등에 패드를 대면 압박감이 덜한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이 방법은 또다른 문제를 낳았다. 패드의 점성이 알러지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어려움은 아무 것도 아니다.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고 샤 부주임은 말했다.


휴식시간에 동료의사들은 커뮤니티에서 노하우를 교류하며 서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풀기도 했다.


바쁜 와중에도 틈이 나면 샤 부주임은 인터넷 진료를 통해 환자에게 처방전을 써 주거나 자문을 제공해 준다. 우한협화병원은 온라인 문진 시스템을 도입한 후 7만여명이 이 플랫폼을 통해 진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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