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가 말하는 투병 스토리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03 16:5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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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과 완치


위 선생은 1월 12일부터 발열, 기침, 심한 근육통, 식욕 저하 등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해마다 겨울만 되면 주기적으로 감기에 걸리는 그는 자신이 급성 기관지 경련을 앓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근 동네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사흘 후 기침은 더 심해졌다.


1월 15일 저녁, 그는 41도의 고열에 시달렸고 심한 근육통을 느꼈다. 그는 급히 차를 몰고 우한연합병원 서쪽 캠퍼스로 갔지만 병원은 이미 환자들로 북적거렸고 병상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 선생이 퇴원 후 복용하는 약들 [사진은 위 선생이 제공]


위 선생은 혈액 검사와 폐 CT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그는 언제 어디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알아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그의 가족은 감염되지 않았다.


위 선생은 귀가하지 않고 밤새도록 차 안에서 머물렀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는 특효약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끝도없는 두려움에 떨었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에는 병상도 턱없이 부족했다.


위 선생은 “병원에 병상이 없더라도 죽을 때까지 집에서는 격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다.


이튿날 새벽, 위 선생은 동네 병원으로 돌아와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렸고 그들은 그가 입원했던 우한 5호 병원에 연락해 주었다.


그후 1월 20일 새벽, 그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코로나19 지정병원인 진인탄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호흡기질병 최고권위자이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팀장인 중난산(鐘南山) 원사가 코로나19가 사람간 전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마침 적시에 치료를 받은 덕에 위 선생은 진인탄병원에서 일주일이 지나자 증세가 호전되었고 계속 투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위 선생은 "처음엔 식욕이 없었지만 체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더 많이 먹어 보라는 의사의 조언을 듣고 음식을 입에 넣고 삼켜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위 선생은 그의 의지력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어느 날, 그는 고열로 인한 무의식 상태에서 깨어나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하는데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때 그는 "가족들에게 내가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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