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전선: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이 있는 '그녀들'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10 15: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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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시기에 수간호사로 임명: 코로나19 감염, 아랑곳 않고 ‘자원봉사자’로 분투


1월말, 리위안 병원 비뇨기과는 격리병동을 신속하게 개조해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구조 작업에 대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쑨산산(孫珊珊)은 격리병동 2과 수간호사로 임명됐다.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그녀는 오랫동안 길렀던 긴 머리를 잘랐다. “저는 수간호사에요. 다른 간호사들이 모두 저를 보고 있으니 제가 솔선수범해야죠”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날부터 그녀는 딸을 고모집에 맡기고 매일 동료들과 함께 병동에서 바쁘게 일했다. 어떤 때는 하루에 두세 시간 밖에 쉬지 못했다.


방호복을 입은 채 의자에 기대 잠을 자고 있는 쑨산산.


며칠 지나지 않아 쑨산산에게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검사 결과 폐에서 간유리 음영이 나타났고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긴 했지만 검사결과를 보고나니 마음이 쿵 무너지는 듯했다. “이렇게 빨리 전투복을 벗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제일 걱정스러운 건 병동의 동료들이다.” 그녀는 그 순간에도 자신의 동료들을 걱정했다.


2월 초, 쑨산산은 훠선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입원 후 그녀에게 피로감, 답답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을 가다듬고 증상에 적극적으로 마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매일 병실 내 환자들을 데리고 노래를 부르고 요가를 했다. 어떤 때 갓 입원한 환자가 아주 두려워하면 그녀는 그들을 위로해주고 상담도 해주었다.


간호사의 업무량을 덜어주기 위해 쑨산산은 매일 침대 시트 가는 것과 침대 정리를 도와주었다. 격리병동의 간호사들은 장갑을 3개 껴야 하고, 고글도 습기로 인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정맥 주사의 난도를 높인다. 쑨산산은 ‘간호사 자원봉사자’의 직책을 맡아 주사, 링거 등의 작업을 도와주었다. “제가 병에 걸린 같지 않아요. 그냥 장소만 바꿔 일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현재 쑨산산은 완치돼 퇴원한 후 집에서 격리 관찰을 하고 있다. 그녀는 하루 속히 몸을 회복해 일터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 “제가 돌아갔을 때 동료들이 한 사람도 빠지면 안 되요!” 쑨산산의 말투에는 확고함으로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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