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선물, 이제는 일상... 꽃과 함께 피는 中 '낭만 경제'

신화망  |   송고시간:2023-02-16 09:5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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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雲南)성 마룽(馬龍)구의 현대장미산업단지 안, 직원이 꽃을 자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수확 후 어떻게 처리하느냐도 생화 품질 유지에 중요한 요소다. 페이쉐메이 부회장은 윈난 꽃 업계는 이미 예냉·포장·냉장 등 수확 후 처리 모델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꽃의 품질은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또한 일부 회사가 개발한 선도유지제도 꽃의 유지 기간을 연장시켜 꽃의 낭만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돕는다.

◇꽃 재배자이자 '낭만 메이커'

줄곧 전통 농작물만 재배해 온 둥싱룽(董興龍)은 60세가 되던 해 처음으로 생화 재배를 접하게 됐다. 낭만을 전하는 생화를 재배하니 그는 일종의 '낭만 메이커'인 셈이다.

윈난성 야오안(姚安)현 관툰(官屯)진 관툰지역사회에 사는 둥싱룽은 과거 옥수수와 채소 등 작물을 재배했다. 그러다가 5년 전 현지 정부가 이 지역에 생화 재배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가장 먼저 이를 신청하고 리시안셔스 재배에 앞장서며 각종 경력을 쌓아 왔다.

현재 이 지역은 '마을 단체+기업+협력사+농가'의 발전 모델을 세우고 이익분배·노동·기술교육 등 측면에서 사람들이 생화 산업에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관툰지역사회는 지난해 생화산업으로 150만 위안(2억7천910만5천원)을 벌어들였다.

마을의 일부 젊은이들도 하나 둘 '낭만 메이커'가 되고 있다. 쑨야(孫婭)도 그중 하나다. 그는 2021년 꽃 회사에서 일을 한 뒤에 산업 전망이 밝다고 느껴 2천㎡의 장미를 심었다. 그의 장미는 시장에서도 인기다.

쑨야는 "춘절(春節·음력설) 기간 동안 생화기지가 필수 관광 코스로 떠올랐다"며 "꽃밭에서 꽃 구경을 하고 꽃을 사가는 것이 일종의 낭만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됐다"고 말했다.

윈난성은 지난해 소비자에게 170억 송이 이상의 꽃을 납품한 것으로 집계됐다. 윈난성 14만여 화훼농가의 연 소득은 70억 위안(1조3천24억9천만원)을 넘어선다. 장팡(張昉) 윈난성 농업농촌부 녹색식품처 부처장은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화훼 산업의 발전을 추진하며 농촌 진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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