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 CPI∙PPI 상승폭 둔화...올해 물가 안정 위한 기반 든든

신화망  |   송고시간:2023-03-11 11:2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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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지난달 23일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 스스(石獅)시 야시장에서 먹거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했다. 상승폭이 1월보다 1.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4%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1월보다 하락폭이 0.6%포인트 확대됐다. 중국 국내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은 CPI에서 식품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음력설인 춘절(春節)의 날짜가 매년 달라지고 지난해 춘절 대비 기저 효과가 비교적 컸기 때문에 2월 식품 가격은 지난해 2월보다 2.6%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2월 연휴 이후 소비 수요가 감소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장 공급이 충분해짐에 따라 대부분 신선 식품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중 돼지고기와 채소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11.4%, 4.4% 떨어졌으며, 과일∙계란∙수산물과 소∙양고기, 가금류 가격이 각각 0.4~4.3% 구간의 하락폭을 보였다.

비식품 가격 상승폭도 다소 떨어졌다. 2월 비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6% 올랐다. 상승폭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대부분의 서비스 가격이 연휴가 끝나고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 인하됐다. 그중 항공권, 교통수단 렌트비, 관광 요금 등이 각각 전월 대비 12%, 9.5%, 6.5% 떨어졌다. 영화 및 공연, 미용, 가사서비스, 반려동물 서비스 등 가격도 각각 1.7~5.6% 사이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2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는 지난해 2월 대비 0.6% 올랐다. 상승폭은 전월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월 공업 기업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시장 수요가 개선되면서 2월 월간 PPI 변동률은 1월 0.4%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둥 고급통계사는 2월 금속 관련 업종의 시장 전망이 개선되고 수요가 회복되면서 철화합물 제련 및 압연 가공업 가격이 전월보다 1.7% 오르고 석탄 생산도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온이 상승하면서 난방용 석탄 수요가 줄면서 석탄 채굴 및 세광업 가격이 1월 대비 2.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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