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매업 고속 성장 속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 수요 늘어나

신화망  |   송고시간:2023-03-20 10: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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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지난달 10일 구이저우(貴州)성 안순(安順)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20여 년 동안 경영관리 업무를 맡아온 베테랑 슈퍼바이저 왕샤(王霞)는 매일 아침이면 휴대전화로 전날 판매량, 고객 유동량 등 수치를 확인한다. 그는 각 프랜차이즈 데이터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며 데이터에 큰 변동이 생기면 이를 분석한 후 매장 입고 물품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전문적으로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온 '집사'가 필요하다. 지난 2020년 2월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가 새로운 직업으로 국가직업분류대전 목록에 포함됐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는 지난 2021년에 향후 5년간 중국 시장 내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 수요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마트 캐셔에서 관리직으로, 현장 경험이 큰 도움

19살이 되던 2000년 왕샤는 중등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프랜차이즈 마트인 파롄쒀(發連鎖)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20여 년간 마트 캐셔, 운영팀, 판촉팀, 구매부 등 다양한 파트를 담당하며 경영관리 역량을 키워갔다. 이후 매장 점장을 맡아 경험을 쌓은 후 현재는 회사 운영부 총감으로 승진했다.

왕샤는 내리막길을 걷던 란룬(藍潤)점의 매장 진열에서 마케팅, 제품 업데이트에 이르기까지 일대 쇄신에 나섰다. 그 결과 '전국 최초 안심 고기∙채소 시범 매장'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그는 말단 직원에서 관리직으로 승진하기까지 현장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왕샤의 지난날을 통해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의 업무 내용과 경력 발전 경로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는 주로 프랜차이즈 매장이 정상적으로 경영되도록 돕고 매장 관리의 과학화∙현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전략 제정, 경영 및 재무 관리, 시장 마케팅, 물류 및 배송, 구매 결정, 재고 관리, 파손 관리, 브랜드 및 위기 관리 등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을 위한 모든 관리 활동에 참여한다.

소매업 고속 발전, 슈퍼바이저 수요 커져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44조823억 위안(약 8천385조3천351억원)이었다. 같은 해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가 발표한 프랜차이즈 1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2조3천억 위안(437조5천60억원)에 육박해 전체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의 약 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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