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곳곳에 설치되는 '옥상 태양광'...'녹색·저탄소' 견인차 역할 톡톡

신화망  |   송고시간:2023-04-25 15:1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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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더칭(德清)현의 한 마을에서 직원들이 옥상 태양광 발전소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타이창(太倉)시에 위치한 나이키(중국)물류센터 옥상, 줄지어 놓인 태양광 발전 패널이 햇빛에 반사돼 반짝이고 있다.

센터는 옥상에 4만㎡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고 이곳에서는 전체 전기 사용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전력이 생산되고 있다. 이로써 매년 2천600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쑤저우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도시다. 이에 시 정부는 행정센터 청사 내 건물, 복도, 차고지 등에 분산식 태양광 발전 장치를 설치했고 3개월 만에 약 20만㎾h(킬로와트시)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했다.

중국은 2060년 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곳곳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 투쟁'이 전개됐으며 그 전장 중 하나가 바로 수천만 곳에 달하는 옥상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부터 광활한 농촌에 이르기까지 중국인들은 태양광 발전 패널을 옥상에 설치했고 그렇게 녹색 에너지 혁명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장쑤성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해상 풍력발전소부터 고비사막에 있는 '슈퍼미러' 발전소까지...중국은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건설하고 탄소거래 시장과 같은 정책 도구를 활용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장미꽃의 본고장인 산둥(山東)성 핑인(平陰)현에 사는 주민 양광잉(楊光英)은 자신의 집 옥상을 태양광 기업에 임대했다. 이에 '옥상 발전소'는 분기마다 그에게 약 800 위안(약 15만4천원)의 수익을 가져다줬다. 그는 "우리 집 전기요금을 지불하고도 남을 정도의 수익"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핑인현 전력공급회사에 따르면 현(縣) 전체 가정 중 80%는 양광잉처럼 분산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매달 2천100t 이상의 탄소배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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