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해임안 사상 첫 가결

신화망  |   송고시간:2023-10-05 13:35:39  |  
大字体
小字体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공화당 소속의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 (사진/신화통신)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의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키면서 최근 예산안을 둘러싼 공화당 내 '내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역사상 투표로 현직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원은 이날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해당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중 공화당 의원은 8명과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공화당 소속 패트릭 맥헨리 의원은 결의안이 통과된 즉시 하원 임시 의장으로 임명됐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공보비서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직면한 긴박한 도전을 감안해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하원에서 신임 의장이 조속히 선출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내부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왜 공화당원들은 항상 내부에서 싸우는 것인가?", "왜 그들은 자국을 파괴하는 급진좌파 민주당 당원을 공격하지 않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