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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가 잇는 한중교류의 다리

인민화보  |   송고시간:2024-09-29 10:4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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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화보 | 2024-09-29

한국 서울시 유성훈 금천구청장

그동안 나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중국 여러 도시를 수차례 방문한 기회가 있었다. 지난 20년간 중국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과 발전을 목격하면서 중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파트너로서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지역 발전과 번영에도 기여한다. 서울시 기초자치단체인 금천구는 이웃나라 중국과 교류를 매우 중요한 구정 운영 기조 중 하나로 삼고 여러 도시들과 우호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중국 산동(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원덩(文登)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적교류에도 힘썼다. 2년 간 공무원 상호 파견을 추진하고 금천구 지역 내 주민을 '중국어 장학생'으로 선발해 위해시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이고 심층적인 교류를 추진했다. 이같은 활기찬 교류의 물결은 신종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도 이어졌다. 2020년 8월 5일, 금천구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와 전세계 최초로 도시 간 비대면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7월, 금천구는 단둥시에 대표단을 파견해 우호 방문했다. 나는 구청장으로서 대표단을 이끌고 도시 전체를 둘러보며 단둥에 매료됐다. 상호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단둥시는 지리적 위치, 우수한 생태환경, 풍부한 물적 자원, 강력한 산업 기반, 넓은 발전 공간 등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 금천구와는 여러 분야와 여러 수준에서 상생 협력을 통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단둥시위원회 페이웨이둥(裴偉東) 당서기와 간담회를 통해 상호 행정 비전도 같은 방향임을 확인했다. '인민이 평온하게 살기 좋은 여유있는 도시'라는 단둥시의 목표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라는 우리구 목표와도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교류를 확대하고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윈-윈 협력 모델을 구축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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