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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가 잇는 한중교류의 다리

인민화보  |   송고시간:2024-09-29 10:4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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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화보 | 2024-09-29

지난 7월 26일,시짱을 방문한 금천구 대표단은 르카쩌시와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금천구에는 과거 한국의 성장을 이끈 산업 동력이라고 볼 수 있는 한국 최초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초창기 구로공단으로 불리웠던 이 곳은 한국 산업 발전사를 오롯이 품고 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의류, 섬유, 봉제 등 제조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1971년에는 수출 10억달러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으며 한국 전체 수출의 10%를 차지하며 국가발전의 주역이자 밑거름이 된 곳이다.

4차 산업 혁명의 바람을 타고 금천구는 경공업 위주의 산업에서 IT, 소프트웨어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에 주력하며 지식재산 산업 위주로 발전하고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속해 있는 행정구역 '금천구 Geumcheon'의 첫 이니셜과 소재동인 '가산동'의 영문 이니셜인 'G'에 착안해 Great, Gorgeous, Global의 'G'  의미를 내포한 세계적인 산업단지로 거듭나길 바라는 뜻에서 'G밸리'라고 불리고 있다. 이중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G밸리 2·3단지는 지식산업센터 102곳, 1만 3700개의 입주기업과 고용인원이 14만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경제·일자리 창출의 중심지다.

G밸리를 기반으로 하는 금천구는 중국과 로봇 공학 및 인공지능 등 신흥·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공간이 많다. 한중 도시 간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최첨단 기술을 통한 교류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11월 단둥시 대표단의 금천구 방문으로 양 도시간 교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인 '단둥시 예술가들의 서예 및 사진 작품전'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중국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금천구는 산업·문화·스포츠·교육 분야에서 중국 도시와 적극적인 교류와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지방 도시 간 파트너십은 한중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한중시대, 공동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게 할 것이다.

(본 글은 인터뷰 내용에 따라 차오멍웨이(曹夢玥)가 정리한 것이다.)

글| 유성훈, 한국 서울시 금천구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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