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한 3국 협력사무국 이종헌 사무총장 (출처:중일한 3국 협력사무국)
3월 중국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개최한다. 올해 중일한 협력 가동 20주년을 맞아 중국망은 지역발전과 3국 국민의 상호이해, 인류운명공동체 등 현안과 관련해 중일한 3국 협력사무국 이종헌 사무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일한 협력은 지역발전에 큰 기여
이 사무총장은 동북아 지역은 통합발전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협력 추진과정에서 걸림돌을 만나기도 했다면서 지역간 상호신뢰와 윈윈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수십년간 3국은 비전통적 안보분야를 포함한 경제,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작하여 협의 가능성 및 잠재력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지속했고 이를 통해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동북아 지역 차원에서 많은 발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여년간 중일한 3국은 7차례의 3국 정상회의, 21개의 장관급 회의, 그리고 70여개의 정부간 협의체를 설립했고, 다양한 분야 및 주체들로 구성된 협력 사업들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3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역내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사실을 알 수 있다.
3국 협력은 역내 안보협력을 저해하는 양자대립과 소모성 경쟁을 줄이고 협력공영의 기본틀 안에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중일한 3국 협력이 선순환적 발전궤도에 오르면 지역발전을 제도화해야 하는 데 이는 반드시 3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고 양자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3자 체제의 우월성은 양자관계의 부정적 요소로 인한 불리한 영향을 축소하는 데 있고 3국은 지난 20년간의 협력을 통해 구축된 관례를 지키기 위해 늘 노력해 왔다. 3자 체제는 양자관계와 달리 지역발전을 전제로 하고 왕성한 인적 교류, 사회문화 교류, 높은 경제 의존성, 지정학적 우위성, 문화동질성 등 긍정적 요소는 무의식 중에 양자관계에서 나타난 부정적 요소를 해소시켜 준다.
3국 협력은 단지 3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3국의 상호우위를 발휘하여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제4, 제5의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야 한다. 이 같은 개방적 지역주의를 통해 향후 특히, 역내 주요 현안이자 공통의 관심사인 에너지, 물류, 환경 등의 분야에서 보다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