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다방
建筑师的茶坊

날이 따뜻해지면 창문을 활짝 열어둔다. 제비다방에 놀러 온 사람들은 바에 등을 기대고, 낮은 창틀에 발을 올려 편한 자세를 취한 후 바깥을 바라보며 앉는다. 외관을 감싸고 있던 구조물을 치우고 데크를 설치했더니 제비다방 앞의 버스 정류장에 오는 동네 주민들은 그곳에 걸터앉아 버스를 기다린다. 젊은 건축가의 힘을 뺀 건축적 아이디어는 동네 풍경도 바꾸었다.

왼쪽 소탈한 건축가, 씨티알폼 건축 스튜디오 오상훈 소장.
오른쪽 CTR의 주된 프로젝트가 적힌 삼각형 건물의 한 단면.